한때 ‘아침형 인간’ 열풍이 전국을 휩쓸었던 시절이 있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야 훨씬 건강하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아침형 인간 열풍은 ‘미라클 모닝’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요즘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찍 일어나 조깅 및 헬스트레이닝에 임하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침 운동이 꼭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운동보다 부족한 수면을 채우는 것이 더 건강상 이득이라는 것이다. 과연 어떤 말이 맞을까?
◇ ‘아침 운동’보다 중요한 건 ‘운동의 생활화’
미국 라이프매거진 ‘투데이’는 운동과 수면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유명 헬스트레이너 스테파니 만수르에게 질문을 던졌다.
스테파니는 고객으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라고 답하며, “아침 운동은 에너지 증진 등 많은 이점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고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인 경우 억지로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 일찍 일어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는데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스테파니는 한 번에 한 가지 장애물만 극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을 권장했다. 그중에서도 운동을 먼저 일상생활 속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매일 퇴근 후 짧은 운동을 하거나 주말에 규칙적으로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몸에 익숙해진다면 그 다음부터 아침 운동을 시도해볼만 하다.
◇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푹 자는 게 낫다”
스테파니는 운동을 위해 수면을 포기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수면을 줄이고 운동을 더 한다고 해서 체중이 효과적으로 감량하는 것은 아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식습관 등이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테파니는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경우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는 것보다 잠을 자는 것이 더 낫다고도 말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콩팥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키는데, 코르티솔을 감소시키려면 수면을 통한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침 운동에 임할 경우에도 스테파니는 자극적이고 활동적인 운동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형태의 운동을 권장했다. 걷기와 요가, 스트레칭 등이 이에 속한다.
스테파니는 고객으로 하여금 ‘운동’의 정의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일 30분 정도 의식적으로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면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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