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하기는 두렵고,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도 불편한 요즘 홈 트레이닝이 다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집에서 혼자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일명 ‘홈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홈 트레이닝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도우미의 부재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더 꼼꼼히 조사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홈 트레이닝에서 사랑받는 동작 중 신체 특정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 것들을 알아볼 예정이다.

 

◆발목, 무릎 안 좋다면 타바타 피하기

고강도 운동을 20초 하고, 10초 휴식하는 것을 반복하는 식의 타바타 운동은 4분의 운동으로 1시간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여 유명해졌다. 특히 유튜브에선 층간소음 없는 타바타 운동들이 소개되며 ‘집콕시대’에 새로운 헬스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하지만 한두 동작을 집중적으로 반복할 경우 체중의 부담을 많이 받는 발목이나 무릎 연골의 손상이 우려된다고 KBS 뉴스가 보도했다.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타바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원래 타바타 운동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위해 일본의 운동 생리학자 이즈미 타바타 박사가 개발한 것이다. 잘 훈련된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만큼,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다른 가벼운 운동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허리 안 좋다면 윗몸일으키기 피하기

SBS <좋은 아침>에서 홍혜걸 의학전문 기자가 윗몸일으키기는 허리를 망가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 재활 전문가인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스튜어트 맥길 교수 역시 디스크의 원인은 큰 사고가 아니라 굽히는 동작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척추를 굽혔다 펴는 동작이 6천 번 이상 반복되면 디스크 손상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하루에 60번 이상 윗몸일으키기를 할 경우, 100일 내로 디스크 위험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BS '좋은 아침' 영상 캡처
SBS '좋은 아침' 영상 캡처

척추 아랫부분을 만져보면 일자가 아니라 약간 들어가 있는 C자형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요추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척추는 정상 상태의 요추각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힘이 가해져 무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허리가 평소에 안 좋거나 디스크 환자라면 윗몸 일으키기는 오히려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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