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샤워를 자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샤워하는 시간은 자신의 생활습관에 따라 정해져 있다. 또한 개인 선호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샤워의 효과는 낮과 밤에 따라 다르다. 자신의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샤워 시간을 조절하면 샤워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 아침 샤워가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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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의성이 필요한 사람

미국 하버드대학의 셸리 카슨 심리학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창의성이 요구될 때 아침에 샤워하라고 조언했다. 아침 샤워는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아직 잠자고 있는 몸속 세포를 깨울 수 있다.

2. 아침에 무기력한 사람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아침에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우리 몸의 각성제 역할을 하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한다. 3. 아침잠이 많은 사람

수면 전문 심리학자 재닛 케네디 박사는 "아침 샤워가 잠을 빨리 깰 수 있게 하고 수면 도중 내려간 체온을 급격하게 올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온을 급격하게 상승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이 좋다고 덧붙였다. ◇ 밤 샤워가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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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면증이 있는 사람 미국 수면 의학학회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는 밤에 샤워하면 스트레스 수치인 코르티솔 호르몬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또한 샤워를 끝낸 후 몸을 빠르게 식히면 신체가 잠들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1시간 30분 이전에 해야 한다. 수면 전문 심리학자 재닛 케네디 박사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잠들기 전 1시간 30분 전에 할 것을 추천했다. "인위적으로 체온을 올리면, 수면 중 체온이 빠르게 내려가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 탈모가 걱정되는 사람 강동 경희대학 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탈모 예방에 좋다고 했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겨나간 상태로 자외선을 받는다. 자외선은 피지와 각질을 늘어나게 해 탈모를 유발한다. 3. 일과 후 운동을 하는 사람 미국 아이칸 의대 개리 골든버그 교수는 운동으로 땀을 흘렸다면 밤에 하는 샤워가 좋다고 했다.

다만, 이미 아침에 샤워를 한 상황이라면, 미온수로 5-10분간만 간단하게 땀을 씻어내야 한다.

잦은 샤워는 우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생활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업무 스케줄, 운동 빈도 등에 따라 샤워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샤워를 언제 하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샤워습관이다. 특히,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자주 하는 것은 피부 건강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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