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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3차 NH증권이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만약 은퇴 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면 월급 받는 직장인과 월급 주는 사장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조사했다. 당시 결과는 매우 팽팽했었는데 ‘월급 받는 직장인’에 대한 응답비율이 50.7%이고, ‘월급 주는 사장님’은 49.3%로 나타났었다. 만약 본인이 후자라면 어떻게 창업을 해야할까? 은퇴 후 창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을 위해 NH투자증권과 함께 창업시 꼭 알아야하는 주의점과 망하지 않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독립 창업 vs 프랜차이즈 창업, 당신의 선택은

일단 창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장 먼저 창업을 독립적으로 할 것인지,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은퇴 후 창업은 기존에 없던 새롭고 독창적인 창업이기 보다는 이미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업종이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독립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독립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창업자가 가진 환경들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어느 쪽이 훨씬 낫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좀 더 고려해야 하는 지 그 특징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독립창업의 경우 위험부담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성공하게 되는 경우 그만큼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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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개점 및 폐점 현황 체크는 필수

신규 개점 수가 많다는 것은 해당 업종에 대한 트렌드가 형성되었거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결과이니 가맹본부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가맹점 입장에서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라면 영업지역 보호여부 등 해당 업종 진출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신규 개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초중고 교육 업종이다. 그러나 폐점률 또한 19.3%로 5개 업종 중 가장 높게 나타나 개점과 폐점이 같이 활발하다. 다음은 편의점/마트 업종이다. 점포수가 가장 많음에도 신규 개점 수로는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폐점률이 15.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해당 업종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임을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 세 번째는 치킨업종이다. 치킨은 기존 점포수가 많음에도 신규개점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의외로 폐점률은 10.9%로 다른 업종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프랜차이즈 관리가 어느 정도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매출

매출현황을 체크해보면 특정 지역에서 어떤 업종이 장사가 잘 되고 있는지, 동일 업종 내에서는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 지를 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포화상태인 업종이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그 경쟁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전반적으로는 경쟁이 심하지 않은 업종이라도 특정 지역에서는 경쟁이 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종이나 브랜드의 평균적인 매출정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감당 못하는 창업비용은 독(毒)

아무리 사업성이 좋다고 하더라고 너무 많은 창업비용이 들어간다면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은퇴 후 창업에 실패하게 되면 타격이 클 수 있으니 무리하게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은퇴 후 창업의 목적은 큰 성공보다는 일하는 보람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창업비용을 스스로 감당할만한 수준에서 정해야 한다.

은퇴 후 창업, 망하지 않는 5가지 원칙

1. 소자본으로 창업하라

은퇴 후 창업의 최우선 조건은 창업비용의 적정성이다. 커다란 성공보다는 일하는 보람과 안정적인 수익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다. 대출 등을 이용해 무리한 투자를 하였다가 실패하게 되면 회복이 어려우니 감당할만한 예산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자. 초기 자본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리스크도 커질 수 밖에 없다.

2. 365일 묶여있는 창업은 피하라

하루 종일 일에만 매달려 있게 된다면 조금은 여유로워야 할 노후생활이 오히려 불행해 질 수 있다. 물론 자영업의 성격상 자신의 노동력이 투입된 만큼 수익성은 좋아지고, 사업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많은 시간투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운영궤도에 올라섰다는 판단이 서면 인력고용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자.

3. 가족의 지지는 반드시 확보하라

창업은 가족의 지지가 없는 경우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고통은 배가 된다. 특히 배우자와의 충분한 사전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혹시라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심적, 물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의 공감대를 반드시 확보하자.

4. 잘 알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본인의 경험과 지식이 많은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를 선택하자. 조금이라도 일을 즐길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또는 너무 유행을 타는 업종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강점이 있고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5. 사업가 마인드로 철저히 무장하라

소자본 창업은 대부분 서비스 업종으로 불특정 대중들이 고객이다. 예상치 못한 고객과의 마찰에 대비한 서비스 정신으로 철저하게 무장하지 않으면 심한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또한 창업은 수많은 선택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직장인에서 월급을 주는 사장님으로 위치가 바뀌게 되면 종업원과의 관계 설정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업가로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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