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모델 지젤 번천    /지젤 번천 인스타그램
브라질 모델 지젤 번천    /지젤 번천 인스타그램

브라질 모델 지젤 번천은 40대에도 여전히 패션계의 아이콘이다. 2022년, 그에게는 '스타 운동선수 남편을 두고 아이들 선생님과 바람을 피운 나쁜 여자'라는 낙인이 찍히며 비판이 쏟아졌다. 

번천은 미식축구 간판스타 톰 브래디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한 명씩 뒀다.

앞서 번천에게는 톰 브래디와의 이혼과 관련한 루머가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번천은 지난 2022년 10월 브래디와 13년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를 둘러싼 '불륜 의혹'을 부인하며  항변해도,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번천은 건강하지 못한 관계와 건강한 식습관의 상관관계를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년을 "그렇게 우울하고 연약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2019년 승마 도중 낙마해 허리를 다친 그는 두 번의 어깨 수술을 감당해야 했다. 처음엔 자연 치유 방식을 고집했으나 MRI 속 산산조각이 난 그의 뼈는 처참했다. 당시 그는 마흔에 가까워지고 있었고, 결혼생활은 불행의 정점을 찍고 있었다. 

낙마 사고에서 회복한 뒤인 2022년, 번천은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브래디의 선수 생활을 위해 거주하던 매사추세츠주를 떠나 마이애미주 플로리다로 이사했다. 

이 과정에서 주짓수 강사 호아킴 발렌테(35)와 이혼 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번천은 "그건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관계에 있는 두 사람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브래디는 두 사람이 이혼하기 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고 의심하는 상황이다.

힘든 고난의 시간을 보냈던 그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친절한 행동이 더 많은 친절 유발한다”

번천은 "저는 친절한 행동이 더 많은 친절을 유발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젤 번천 인스타그램
번천은 "저는 친절한 행동이 더 많은 친절을 유발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젤 번천 인스타그램

번천은 화살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대신, 자신을 보호하는 삶의 방식을 택했다. 인생에서 겪는 고난과 그에 대한 현명한 대처를 고찰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방식을 다양하게 실험하면서다. 

2023년 11월, 지젤 번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인생을 살며 겪는 고난과 그에 대한 대처에 대해 설파한 바 있다.

번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삶의 도전들을 직면했거나 직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침묵하는 투쟁과 두려움, 장애물, 상심, 또는 그들의 매일의 기복을 보지 못한다"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누군가가 단순하고 친절한 단어나 몸짓을 필요로 하는 것을 놓칠 수 있다"고 했다.

말미에 번천은 "저는 친절한 행동이 더 많은 친절을 유발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내, 건강하게 극복한 지젤 번천은 뉴욕타임스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불륜의혹에 대해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떠날 용기가 있는 여성들에게 따라다니는 비난'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의 ‘용기’는 건강하지 않았던 브래디와의 결혼생활에 미련을 갖지 않고 과감히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는 용기로 해석될 것이다.

먹는 것부터 생활습관까지 다 바꿨다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체득했다고 한다. 먹는 것부터 생활습관까지 바꿨다. 

요가로 심신 수련을 하는 지젤 번천과 딸    /지젤 번천 인스타그램
요가로 심신 수련을 하는 지젤 번천과 딸    /지젤 번천 인스타그램

백설탕을 끊고 대신 꿀과 대추야자로 단맛을 내고, 카페인을 끊고, 요가로 심신 수련을 하는 등이다. 그가 이달 미국에서 출간하는 책  『자양분 주기: 당신의 몸의 힘을 기르고 마음을 먹이는 간단한 레시피』는 그 결과물이다.

그는 지난해 배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도 "삶이란 결국 춤을 추는 것과 같다"며 "춤에서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듯, 인생도 밸런스를 잡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NYT)에 따르면 "여전히 수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지젤 번천과 일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쏟아졌던 비난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건강하고 당당하게 극복한 모습은 그의 가치를 높였다.

지젤 번천은 "새로운 인생 시즌2를 살게 된 것 같다"며 "패션계 은퇴는 하지 않겠지만 이전의 인생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시즌을 잘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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