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류마티스 질환 환자가 특히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루프스, 강직척추염, 베체트병 등이 포함된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정진원 교수와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류마티스 질환 환자 149명의 혈청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 항체의 생성률이 26.8%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반면 연구팀이 대조군으로 삼은 건강한 의료인 94명의 중화 항체 생성률은 50.3%로 거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3차 접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류마티스 환자의 중화 항체 수가 하루 0.351%씩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류마티스 환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더라도 다른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재감염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중화 항체 반응이 약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돌파 감염이 쉽게 발생한다는 점도 확인됐다"면서 "면역억제제나 항류마티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4차 접종을 하거나 변이 바이러스를 목표로 한 새로운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류마티스 학회지'(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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