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냉장실에 보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냉동실에서 보관할 때 더 건강하게 섭취하고,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음식도 있다. 

◇ 얼려 먹으면 좋은 음식

1.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치매 위험을 줄인다. 미국 농무부 인간 영양연구센터에서 50세 이상인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토시아닌' 섭취가 적은 그룹(하위 15%)은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상위 15%)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위험이 4배 높았다.

안토시아닌이란, 블루베리에서 '보라색'을 띄는 색소로 항산화 물질이다. 뇌, 뼈, 시력, 물론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 성분은 블루베리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무려 포도의 30배 이상이다.

그런데 이 성분이 블루베리가 얼렸을 때 극대화된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 식품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수확 즉시 냉동한 블루베리의 냉동 기간이 길수록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 높았다.

2. 콩

콩을 얼려 먹으면 영양성분이 더 풍부해지고, 오래 보존된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교 식품 혁신센터 연구팀은 콩이나 과일, 채소를 수확 직후 몇 개는 냉동실에, 몇 개는 상온에 두고 영양소를 측정했다. 그 결과, 냉동 보관한 과채들이 비타민과 미네랄이 그대로 보존되었다.

특히 콩의 한 종류인 생두는 일주일 동안 상온에 두었을 때, 비타민C가 77%나 손실이 있었다.

3. 브로콜리

미국 농업 식품 화학지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얼려 먹을 때, 비타민B, 비타민C 섭취율이 높아진다.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뽑은 10대 암 예방 식품이기도 하다.

4. 팽이버섯

팽이버섯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양배추의 2배가 넘는다. 일본 버섯 학회에 구찌 후미오 박사 연구팀이 8주 동안 성인남녀에게 버섯 키토산을 매일 300g씩 섭취하게 한 결과 체지방과 체중감소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팽이버섯은 그대로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이를 높이려면, 팽이버섯의 단단한 세포벽을 파괴해야 한다. 팽이버섯을 얼려 먹는다면, 팽이버섯의 단단한 식이섬유를 파괴할 수 있다.

반면, 수분이 많은 채소는 냉동하면 안 되는 식품이다. 샐러리와 상추, 오이가 대표적인 예시다. 냉동과정에서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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