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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과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능력은 무엇일까. 미국 예일대 심리학 교수 피터 샐로베이(Peter Salovey)와 뉴햄프셔대 심리학 교수 존 메이어(John D. Mayer)는 1990년대초 이를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라 명명했다.

감성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기분,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 사이를 구분하며 이 정보를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지침으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심리학 저술가인 대니얼 골맨(D.Goleman)은 1990년대 중반 저서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출간하면서 ‘IQ(지능지수)보다 ’EQ(감성지수)가 더 중요하다‘며 이를 대중화시켰다. IQ가 머리의 지능을 나타낸다면 EQ는 마음의 지능을 나타낸다.

◇ 6가지 기본 능력

1. 자기 인식 (내 자신을 안다)

2. 사회적 인식 (다른 사람을 안다)

3. 자기 관리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4. 관계 관리 (다른 사람과 관계를 관리할 수 있다)

5. 자기 동기부여 (내 스스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6. 타인 동기 부여 (다른 사람 발전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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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항공 전 CEO 제럴드 그린스타인

◇ 3가지 구체적 효과

 

① 뛰어난 업무 성과

감성지능은 먼저 뛰어난 업무성과로 연결된다. 연구 결과, 감성능력이 지능이나 전문성보다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 데 두 배나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관적 성격의 보험사 직원들이 비관적인 직원들보다 첫 해에는 8%, 두 번째 해에는 31%나 더 많은 실적을 올렸다.

② 탁월한 리더십

감성지능은 인간을 더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준다. 훌륭한 CEO 제럴드 그린스타인은 거칠지만 대인관계기술에 능해 직원들의 협조를 얻어 고통스런 비용절감 과정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첫 번째 웨스트항공의 CEO로, 두 번째는 델타항공의 CEO로 재직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위기 상태인 델타를 떠안자마자 즉시 회사 내 의사소통라인을 되살리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나서 긍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시키고 감성지능을 이용한 비상한 리더십 기술로 위기를 돌파했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적용된다. 미국 해군의 가장 유능한 사령관들은 그저 평범한 수준의 사령관들보다 더 긍정적이고, 사교적이며, 감정표현이 더 풍부하고 인상적이고, 더 다정하고 더 많이 웃고 상냥하며 더 친근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협조적이고 더 호감을 주고 더 재미있고 더 고마워하고 남을 더 신뢰하며 훨씬 친절했다.

군대의 리더라면 대개 냉혹한 인물인 줄 알았는데 최고의 군사령관들은 기본적으로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다정다감한 사람들인 것이었다.

리더십 전문가 월리스 바크만이 1988년 발표한 ‘다정다감한 사람들이 1등한다(Nice Guys Finish First)’ 논문에 잘 나타나 있다.

③ 행복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

감성지능은 지속적 행복을 위한 마음의 조건을 갖추게 해준다.

세계 제일의 행복남 마티유 리카르는 행복을 ‘지극히 건강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깊은 충일감… 단순한 쾌감이나 순간적 감정, 기분이 아니라 최적의 존재 상태’라고 정의한다.

이 최적의 존재 상태는 ‘마음이 어떻게 기능하지를 깊이 이해함으로써 유지되는 완전한 감정적 균형’으로 바로 감성지능의 능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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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학습되는 능력이다. 즉 훈련으로 가능하다. 마음이나 감정상태, 현상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통찰을 습관화하는 것으로 요즘 각광받는 마음챙김 명상이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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