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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분열이 있는 곳에 통합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주님,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용서함으로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 성 프란체스코(1182~1226)


가톨릭 성인. 프란체스코회 창립자.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의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젊어서는 향락을 추구하였고, 기사(騎士)가 될 꿈을 가지기도 하였으나, 20세 때에 회심(回心)하여, 세속적인 재산을 깨끗이 버리고 완전히 청빈한 생활을 하기로 서약, 청빈 ·겸손 ·이웃에 대한 사랑에 헌신하였다.

1209년 11명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로마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를 만나, 청빈을 주지(主旨)로 한 ‘작은 형제의 모임’의 최초의 수도회칙(修道會則)의 인가를 청원, 구두약속을 받은 다음 이 회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아시시의 성녀 클라라에게 권유하여 여자를 위한 수도회(클라라회)를 설립케 하고, 다시 속인 남녀를 위한 제3회도 조직하였다. 만년인 1224년에 자신의 몸에 성흔(聖痕: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옆구리와 양손 ·양발에 생긴 5개의 상처)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자애로운 인품과 그가 행한 기적은, 모든 시대를 통해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는데,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와 함께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이 되어 있다. ‘신의 음유시인’이라 불리고 있듯이, 《태양의 찬가》를 비롯하여 뛰어난 시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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