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작품을 쓸 때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시청률이라는 숫자보다 오롯이 사람의 마음에 더 집중해보자고 생각하고 쓴 작품이 '원더풀 월드'에요."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집필한 김지은 작가는 17일 서면 인터뷰에서 "이 말은 정말로 꼭 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에게 이런 감사 인사를 전했다."드라마를 보느라 감정 소모가 크셨을 시청자님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원더풀 월드'는 교수이자 유명 작가였던 은수현(김남주 분)이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아들을
# 윤석열정권의 22대 총선 대패를 보면서 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인간의 ‘접근과 회피 본능(Approach and avoidance instincts)’이 생각났다.사람들이 누구나 자신에게 좋고 유리한 것은 접근하고, 싫고 불리한 것은 회피하려는 기본적 성향을 말한다.인간의 생존과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지만, 불행과 퇴보를 가져오는 원흉이기도 한 ‘양날의 칼’이다.때문에 심리학에서는 이 두 가지 본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스스로 균형을 이뤄 나가는 사람을 이상적으로 본다.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본능은 인간의 이기성을 적나라하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사회적 불안이나 수행 불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각하여 사회적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회피하고 심각한 불안을 느낄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진단한다. 사람을 대하기가 두렵고 시선을 마주치기가 힘들며 누군가 쳐다보고 있으면 긴장이 되어 아무것도 못 할 것만 같은,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이가 100명 중 10명 이상이라고 한다.최근에는 매년 약 2만 명의 환자가 대인기피증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가 될 정도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43)이 대인기피증으로 은둔 생활 중
현대 트라우마 치료의 기본토대는 그 고통스런 기억을 덮어두거나 회피하지 말고, 의식으로 끄집어내 마주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그 부정적 에너지를 스스로 견뎌내도록 하는 데 있다.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너무 서둘러 꺼내면 오히려 기억에 압도돼 상태가 더 안 좋을 수 있다. 아주 신중하게, 천천히,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감정의 후폭풍을 견딜 수 있도록 마음 속에 튼튼한 갑옷이나 커다란 무기 등 강력한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어야하며, 평소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의 체력을 쌓아 놓아야 한다.또한 늘 옆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최소한 1
“다른 이성이랑도 자고 싶어요.” 인터넷 게시판에 들어가면,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다. 애인이 있는데도 다른 이성에게 성욕을 느끼는 자신을 자책하는 식이다. 하지만 자책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임상 성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버트 와이스 박사에 의하면 이는 ‘정상적이고 건강한(Normal and Healthy)’ 반응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성욕이 ‘자신의 감정’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그 성욕은 건강하지 못한 성욕이다. 미국의 대중 심리학 잡지 Psychology Today에 실린 예를 살펴보자. A라는 여학생은 평소 뚱뚱한
브라질 모델 지젤 번천은 40대에도 여전히 패션계의 아이콘이다. 2022년, 그에게는 '스타 운동선수 남편을 두고 아이들 선생님과 바람을 피운 나쁜 여자'라는 낙인이 찍히며 비판이 쏟아졌다. 번천은 미식축구 간판스타 톰 브래디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한 명씩 뒀다.앞서 번천에게는 톰 브래디와의 이혼과 관련한 루머가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번천은 지난 2022년 10월 브래디와 13년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그를 둘러싼 '불륜 의혹'을 부인하며 항변해도,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하면서 대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후회와 아쉬움을 느낀다.“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많은 상처를 주었고, 왜 사소한 일로 다른 사람들을 그토록 가슴 아프게 했던가? 왜 좀 더 사랑하며 살지 못했는가? 왜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며 살지 못했는가? 아, 나에게 다시 한 번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사랑하며 보람되게 살 수 있을 텐데…….”그러나 정작 죽음이 눈앞에 닥쳐왔을 때에는 아무리 후회하고 아쉬움이 남아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만약 우리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오는
한 신흥재벌의 회장이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나의 변호인단과 내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서 당신을 파멸시킬거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주겠어.”엄청난 증오였다. 나는 공포감이 들었다. 그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법정에서 승부를 다투는 변호사인데도 그를 이길 수가 없었다. 그는 법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그와 싸우다가 패배한 적이 있다. 승리감에 도취한 그가 내게 자랑같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나는 법으로 누구든지 죽일 수 있어. 내가 먼저 죽일 사람의 비리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의 경우 한번쯤 '권태감'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권태는 어떤 일이나 상태, 혹은 관계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실증을 의미한다.연인 간의 관계에 침체기가 왔다면 서로의 노력을 통해 극복하여야 한다. 한번 권태감을 느끼게 되면 상대에게 짜증을 습관적으로 부리게 될 수 있기에 둘 사이의 해결해야 할 큰 문제이다.다만 그 시기를 잘 헤쳐나간다면 둘 사이는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심리학 등을 주로 다루는 스페인 온라인 잡지 'Wonderful Mind(놀라운 마음의 세계)'는 권태기에 있다는 위험신호
출애굽기 10장“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출 10:7)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학자이자 과학자, 아이작 뉴턴은 만유인력 법칙을 정립하고 미적분학을 창시했습니다. 한 마디로 천재입니다.그런데 이런 천재가 인생 말년에 주식 투자를 하다가 전재산을 몽땅 날리고 맙니다. 고점을 지나 폭락하는 주가를 두 눈으로 빤히 보면서도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버티다가 결국 망합니다.심지어 대출이란 대출은 다 받아서 물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사람을 어디로 끌어당기는지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정립한 사람도
불쾌하고 음침한 '오타쿠' 연기에 이어 과감한 19금 연기까지.작품마다 스스로를 내려놓은 듯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안재홍은 자주 '이번 작품이 은퇴작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듣는다.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안재홍은 "'은퇴작이냐'는 말이 제게는 극찬"이라며 "작품과 연기에 대해 뜨겁게 반응해주시는 게 배우로서는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최근 최종화를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에서 안재홍은 섹스리스 부부 임박사무엘을 연기했다.사무엘은 위로 누나만 셋인 기독교 집안에서 막내아들로 태
섹스리스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에게도 한 때는 누구보다 뜨겁던 시절이 있었다.불같은 여자 우진과 물 같은 남자 사무엘은 7년 전 한 인디 밴드 공연장에서 처음 만났다.사무엘은 우진이 그간 만나온 남자들과는 달랐다. 순하고 착하기만 한 모습이 처음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 저돌적으로 애정 공세를 퍼붓는 그를 믿고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뜨겁던 부부 관계는 어느 순간 식어버린다. 이유를 콕 짚어 말하기는 쉽지 않다. 성격 차이 때문인지, 어려워진 가정 경제 때문인지, 결혼 생활은 원래 이런 건지, 우진과 사무엘은 답
새해 목표가 있다면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겠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 즉 자기 격려(pep talk: 다양한 상황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긍정적 자기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정신건강 전문지 는 ‘자신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는 방법’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테니스 선수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 운동 선수들의 자기 격려연구자들은 자기 대화가 운동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청소년 테니스 선수들의 자기 대화와 몸짓을 기록했다. 연구 결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은 9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서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감각 처리 능력은
"지금까지 자살을 어떻게 보도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했다면 이제 더 생각해볼 것은 '이 보도가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 같습니다."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약 일주일만인 지난 4일,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사건 후) 이른 감이 들어 인터뷰를 계속 고민했다"면서 어렵사리 운을 띄웠다.서울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나 교수는 대학과 군 생활 당시 주변 사람들의 자살을 겪으면서 정신의학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뉴욕대 정신과 레지던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건 인간의 당연한 욕구다.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또 주변인들도 좋은 사람이길 바란다.그러나 실제로 좋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많은 이들이 인간관계의 어려움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다.만날 때마다 스트레스를 주는 이들과는 멀어질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의 고통을 덜기 위해 멀어져야 할 사람들은 누구일까. 심리학 등을 주로 다루는 스페인 온라인 잡지 'Wonderful Mind(놀라운 마음의 세계)'가 밝힌 해로운 사람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1.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자신의 생각을
2024년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새해 목표와 새 결심'을 세웠다. 데이터 분석업체 '유고브'(YouGove)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1 이상(37%)이 '새해 결심'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결심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새해 결심을 했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이 결심을 올해 내내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이와 관련 시카고 트리뷴은 2일(현지시간) 한 동기부여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시카고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마케팅 전문 애옐렛 피시바크
# 21세기 정보사회에선 워낙 많은 정보량과 빠른 속도감 때문에 정작 자기 마음 상태를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다. 유행가 가사처럼 “내 마음 나도 몰라”다. 몸과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는 습관이 계속 되면 결국 신체는 번아웃, 우울증, 암 등 각종 심신질환으로 ‘보복’을 한다.며칠전 ‘스트레스-우울증-명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던 중이었다. 참석자들에게 지금 자신의 마음 상태를 생각-감정-(신체)감각으로 나눠 적어보라고 했다. 예컨대 지금 강의가 재미없으면 머릿속 생각은 ‘재미없다’ ‘이해가 안된다’, 가슴속 감정
SNS가 점점 발전하면서 정보의 홍수 시대가 도래했다. 각종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를 걸러내는 것은 매우 중요해졌다.요즘은 건강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라며 누리꾼들에게 설득력 있게 글을 작성하는 인플루언서들도 많아졌다.그런데 간혹 자신이 직접 겪은 일도 아닌데 직접 겪은 것처럼 말하는 사례가 있어 누리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암 걸린 척 하다가 걸린 호주의 ‘건강 인플루언서’2014년 호주의 건강 전문 블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미국 등지에서 감염자가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하위 변이인 'JN.1'에 대해 현재로선 공중보건에 끼치는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하고 관심 변이로 분류했다.WHO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JN.1이 세계 공중보건에 끼칠 위험 수준은 현재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WHO는 "JN.1을 관심 변이로 지정하고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WHO는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도를 구분한다. 관심 변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