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개그맨 김국진이 아내 강수지와 함께 출연했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패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54세에 새로운 사랑을 찾으며 인생 2막을 맞이한 김국진은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예계 대표 MC다. 그의 활발한 활동 배경에는 찬란했던 과거와 어두웠던 시절이 모두 존재했다.백세시대 인생의 절반을 넘어선 김국진은 현재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가 얻은 성공과 평안에는 과연 어떤 비결이 숨겨져 있을까.◇ 공백기 딛고 돌아온 ‘왕년의 대스타’김국
살아오면서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피할 수 없다. 나도 ‘빅 트라우마’가 있다. 태어난 지 14개월만에 아빠가 비극적인 사고로 돌아가셨다. 엄마는 얼마 뒤 집을 나가 재혼하셨다.워낙 어린 시절 겪은 터라 당시에는 아무런 기억도 없고 큰 어려움도 없었다. 나를 돌봐준 조부모께서 워낙 헌신적으로 키워주셨고, 다른 집으로 개가한 어머니께서도 이후 자주 찾아오셔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주셨기 때문이다.이른바 트라우마 후유증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안정적인 애착관계(secure attachment)’를 경험하며 살아온 것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이 14년 만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대면했다.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은 우즈와 엘린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벤저민 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 골프 선수권대회 우승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둘의 첫아들 찰리가 벤저민 고교 골프팀의 일원으로 이날 우승 반지를 받는 현장이었다.찰리는 지난해 11월 열린 플로리다주 고교 스포츠 클래스 A 팀 선수권대회에 벤저민 고교 대표로 출전해 벤저민 고교가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2004년 결혼한 우즈와 노르데
"탈북한 여성은 중국에서 인신매매단에 의해 성매매 업소, 알몸 화상 채팅 업소에 끌려가기도 합니다. 14세의 탈북 소녀가 68세의 중국 총각에게 팔려 가기도 합니다. 장기 적출을 당한 탈북민의 시체가 두만강에서 떠내려오는 일도 있습니다."김성은 갈렙 선교회(천안시에 있음) 목사는 지난 13일과 14일 두차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 여성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김 목사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은 중국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을 겪는다"면서 "그들은 탈북자 신분이어서 누구한테
"가수라 더 힘들어요. 유리한 점이 없습니다. 세일즈에서 '가수 김민우'는 내려놓았습니다."1990년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 인기를 누렸던 김민우(55) 씨.이 노래가 실린 앨범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당시 지상파방송 10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음악계의 '어린 왕자'란 별명이 뒤따랐다.그랬던 김씨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한국 판매법인 한성자동차 강남전시장에서 영업부장으로 근무 중이다.2005년부터 19년째 한성자동차에서 근무한 그의 명함에는 영업 역량이 뛰어난 이들에게 부
재혼을 고민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의 마음과 기준은 각자 다르다. 남성과 여성의 응답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작년과 올해 돌싱 남녀 510여명을 대상으로 3번의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돌싱들이 재혼을 다짐할 때돌싱들이 재혼을 다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들은 일상생활에서 재혼을 다짐하는 이유로 '삼시 세끼 식당 신세'를 꼽았다.이 항목은 28.2%로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이사 등 대소사에 직면했을 때
모든 병에는 이유가 있다.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도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속에서 이유를 찾고 해결책도 발견한다.약물치료가 끝난 후 의사는 내게 과거를 돌아보라고 권유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주었다. 당시 베스트셀러로 회자되던 기 코르노의 암 투병기 《생의 마지막 순간 마주하게 되는 것들》이었다. 그 책은 인상적인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었다.바로 치료는 의사의 몫이고 치유는 환자의 몫이며, 그렇기에 치유는 환자의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것. 즉 질병은 곧 하나의 초대장일지 모른다는 것이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과 함께 내 인생의
"만 6살이었던 나를 엄마가 죽이려 했습니다. 나를 버리기 전에 시도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소중한 엄마입니다.나는 성장하면서 어머니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보육원에서 살면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기 때문에 고아들은 엄마의 이런 행위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조윤환(44) 고아권익연대 대표가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다.그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나쁜 엄마라고 해도 보육원보다는 낫다"면서 "아이에게는 부모가 모든 것이고, 부모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마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교수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다. 미국의 첫 ‘투 잡’ 퍼스트레이디다. 첫 기록은 또 하나 있다.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첫 번째 퍼스트레이디다.40세 즈음 처음 달리기 시작한 바이든은 47세 때인 1998년 해병대 마라톤 대회(오프라 윈프리가 1994년 4시간 29분 15초로 완주, ‘4시간 30분’이 한동안 마라톤 도전자들에게 ‘오프라 라인’으로 불리게 된 바로 그 대회다.)에 참가해 풀코스를 4시간 30분 2초에 완주했다. 2초를 줄이려 이를 악물었지만 결국 ‘서브4.5’에 실패했다.20
Hey JudeHey Jude는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의 노래다. 이 곡은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작곡, 작사하였다.폴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또 다른 멤버인 존 레논(John Lennon)의 아들 줄리안(Julian)을 위해 곡을 썼다. 존 레논은 첫 번째 아내인 신시아와 이혼하고 일본인 오노 요코와 재혼했다. 당시 줄리안의 나이는 5살로 매우 어렸다.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의 아들 줄리안을 많이 아꼈고, 그를 위로하고자 'Hey Jude'를 만들었다. Hey Jude의 원래 제목은 줄리안의 애칭인
1945년 8월 15일 일왕 히로히토의 무조건 항복 선언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항복 명령이 전선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탓에 사할린에서는 8월 15일 이후에도 일본군과 소련군간의 교전이 계속되었다.조국에서는 온 민족이 해방의 기쁨으로 들떠있을 때 사할린에서는 일본인들의 시퍼런 살의(殺意)가 우리 동포들의 주위를 감돌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내 1932년 관동대지진 때와 같은 조선인 학살 사건이 사할린에서도 벌어지고 말았다.아직까지도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많지만, 알려진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이 미즈호(현재의 이름은 포자르스코에) 학살사건
나의 사랑, 나의 누이여꿈꾸어 보세거기 가 함께 사는 감미로움을!한가로이 사랑하고사랑하다 죽으리그대 닮은 그 나라에서!그 뿌연 하늘의젖은 태양은나의 마음엔 신비로운 매력눈물 속에서 반짝이는알 수 없는 그대 눈동자처럼거기에는 모두가 질서와 아름다움사치와 적막 그리고 쾌락세월에 씻겨반들거리는 가구들이우리 방을 장식해 주리라은은한 향료의 향기에제 향기 배어드는희귀한 꽃들이며화려한 천장그윽한 거울동양의 현란한 문화가 모두거기서 속삭이리, 마음도 모르게상냥한 저희 나라 언어로거기에는 모두가 질서와 아름다움사치와 적막 그리고 쾌락샤를 보들레르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 후에도 버리기 힘들 것 같다는 배우자와 관련된 물건은 무엇일까.남성은 ‘가족사진', 여성은 ‘명품선물'을 재혼 후 쉽게 버리지 못할 물건으로 꼽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각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전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흔적 중 가장 버리기 힘들 것 같은 사항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35.2%가 ‘가족 사진'을 꼽았다.반면 여성
러시아의 국민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이 숨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도 푸시킨 문학 박물관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Q: 푸시킨 박물관이 된 푸시킨의 마지막 아파트는 옛 황궁인 에르미타주 박물관 근처라지요?푸시킨이 최후를 맞은 푸시킨 집은 황제의 겨울궁전(현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겉으로는 반지하층을 포함해 4층짜리 건물입니다. 노란색 아파트 앞으로는 운하가 흐르고 있고 박물관은 집안의 정원을 통해 들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푸시킨의 집이 황제의 궁전 가까이에 있는 이유는 그가 1834
도스토옙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넵스키 수도원에 잠들어 있다. 이 수도원에는 두 개의 묘지가 있는데 하나는 예술인 묘지고 하나는 18세기 묘지다.수도원 정문 앞의 큰 길 로터리 중앙에는 긴 창을 들고 말을 탄 모습의 넵스키 대공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수도원의 커다란 아치형 정문으로 들어서면 맞은편의 붉은 색 수도원으로 통하는 골목 같은 길이 나오는데 그 길 오른쪽에 예술인 묘지가 있다.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18세기 묘지가 있다. 묘지에는 큰 나무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숲 속 같은 느낌을 준다.예술인 묘지에는 이름 그대
본문에서 언급한 『작가일기』에 도스토옙스키는 프랑스의 조르주 상드(1804~1876)의 죽음에 대해 두 편의 추모의 글을 실었다.조르주 상드의 본명은 오로르 뒤팽이다. 그녀는 당대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유럽의 대표적 여성 작가였다.그녀는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1822년 18세 때 카지미르 뒤드방 남작과 결혼했으나 남편의 권위에 복종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결혼생활이 원만할 리 없었다. 결국 27세 때인 1831년 그녀는 두 아이를 데리고 남편을 떠난다.그 이듬해 1832년 그녀는 작품 『앵디아나』를 ‘조르주 상드’라는 필명으로 출판해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학문의 즐거움』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학 시절 수학 재능이 뛰어난 동기들을 보고서 자신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범부라는 사실에 좌절하지 않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세계적인 수학자가 됩니다. 저는 공부하는 데 끈기만큼이나 중요한 게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도, 상대성이
미혼 남녀는 결혼 상대를 고를 때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무엇일까? 외모, 성격, 재력, 종교 등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하지만, 이 중에서도 기준을 말할 때 빼놓지 않고 최우선으로 등장하는 것은 상대의 '외모'일 것이다. 외모는 결혼 상대를 정할 때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재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결혼 희망 미혼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결혼 상대와 외모에 관한 4가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첫 번째로 '결혼 상대를 고를 때 상대의 외모는 배우자 조건 중 우선순위 측
흔히 ‘모르몬교’라 알려진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약칭 LDS)는 우리나라에도 교회가 적지 않고 제법 많은 신자가 다니고 있다.1960년대 이후 깨끗한 넥타이 양복 차림의 미국 청년들이 서울 시내에서 공개 전도를 했고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교회를 다니곤 했다.1830년 미국에서 출발한 신흥종교 ‘모르몬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흔히 ‘일부다처제’가 전통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미 130년전인 1890년 ‘일부다처제’를
도스토옙스키의 신혼집은 미망인이 된 도스토옙스키 형수 에밀리야 페도로브나가 조카들과 살고 있는 집과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이 때문에 형수와 조카들이 노상 그 집에 드나들었다. 남동생 니콜라이, 여동생 알렉산드라도 자주 찾아왔다. 이들은 점심을 먹은 후 밤 10시 11시까지도 돌아가지 않는 날이 많았다. 또한 문인 손님들의 방문도 잦았다.그런 가운데 에밀리야 페도로브나는 처음보다 안나에 대한 태도가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살림살이에 대한 충고를 한다면서 늘 안나를 가르치려고 했을 뿐 아니라 번번이 도스토옙스키 첫 부인 마리야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