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랜베리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마치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식재료다. 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에도 크랜베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카페에서 파는 스콘과 쿠키에도 크랜베리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맛 뿐 아니라 건강과 관련해서도 크랜베리의 효능은 이미 다수 입증되었다. 크랜베리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항균력이다. 각종 감염성 질병 예방에 효과가 좋은 크랜베리는 세계적인 월드 스타 비욘세도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주스로 마시는 과일이라고 한다.이밖에도 최근 크랜베리가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슈퍼푸드라고 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건강 즙’이다. 아침에 일어나 과일, 채소를 압착하여 짜낸 건강 즙 한 컵을 마시면 힘이 샘솟는 것 같은 경험을 다들 해보았을 것이다.하지만 건강해지려고 마신 ‘건강 즙’이 오히려 몸에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건강 즙은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어 식품 자체로 먹는 것보다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는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으로 만든 건강 즙이라면, 오히려 몸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이다.건강 즙 섭취를 되도록 피해야 되는 사람들은
피곤한 아침, 잠에서 깨기 위해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다. 모닝커피로 당장 잠을 쫓을 순 있어도 장기적으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를 조심해야 하는 4가지 이유를 살펴본다. ◇ 과도한 각성 작용각성 작용을 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일어난 직후 1~2시간 이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이때 카페인을 섭취하면 과도한 각성 작용으로 이어져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가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모닝커피를 마신 사람이 점심·저녁 시간대에 마신 사람보다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2~3배 높았다. 커피는 코르티솔 분비가 덜한 오후 1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마시는 것이 좋다.◇ 소화기관 자극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소화기관에 치명적이다. 커피 내 여러 자극 물질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의 위장질환을 유발한다.모닝커피는 식도에도 악영향을 준다.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하부식도괄약근을 자극해 위산 역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증상이 지속되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 변색출근하자마자 사무실에서 마시는 커피는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갈색 색소인 커피의 ‘탄닌’ 성분이 치아 안쪽 층에 착색되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신 직후 물로 입을 헹군 다음, 15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커피에 첨가된 설탕, 시럽, 프림 등은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이고 입 속 세균을 생성한다. 매일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이 월 1회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전체 28개 치아 중 19개 이하로 남아 있을 확률이 1.69배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영양제 효과 떨어뜨려아침마다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다면 모닝커피를 자제해야 한다. 비타민D·철분·비타민B·비타민C 등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비타민D와 철분이 위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소변을 과도하게 배출시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와 비타민C가 몸 안에서 쉽게 빠져나가게 만든다.카페인이 몸 안에 들어와 배출되기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 후 최소 2시간이 지난 뒤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모닝커피를 대신할 녹차와 홍차그렇다면 모닝커피를 대신할 음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녹차와 홍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 하지만 찻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낼 경우 카페인은 60% 정도만 우러나기 때문에 차 100ml당 실제 카페인은 7~8mg 수준에 불과하다. 인스턴트 커피에는 100ml당 20mg, 원두커피에는 12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은 카페인의 흡수를 방해하며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이제 모닝커피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상비약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약국에서 근무하다 보면 여행을 간다거나 가정 상비약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국에서는 이런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가정상비약 또는 여행용 상비약을 함께 포장을 해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포장되어져 있는 약에 꼭 필요한 약이 없을 수도 있고 집에 다른 약이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상비약이 필요한지 알아두면 유용합니다.요즘은 차량에도 fisrt aid kit(구급상자)를 구비해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에도 구급상자 하나 정도는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급상자 안에는 포비돈과 과산화수소, 상처연고 외에 붕대와 반창고, 밴드 등이 들어있습니다.상처연고는 크게 후시딘류와 마데카솔류가 들어있는데, 후시딘은 2차감염을 예방하는 항생제 이므로 깊은 좌상(칼에 찔린상처)에 쓰는것이고 마데카솔은 새살을 촉진하는 성분이므로 찰상(쓸린 상처)에 쓰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 연고는 새살촉진 성분과 함께 항생제가 같이 들어있는 연고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처관련 약 이외에 상비약으로는 기본적으로 종합감기약, 알러지약, 두통약, 지사제, 소화제, 종합피부질환치료제, 근이완제 정도를 한통씩 구비해두면 야간에도 급하게 약국을 찾을 일이 줄어들기도 하고, 병원이나 약국의 영업시간까지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상비약은 각 1통씩 구비하고, 평소에 편두통이 심하다든지 비염이 심하면 그에 상응하는 약들을 한두통씩 더 구비하는것이 현명합니다. 여행의 경우는 어떨까요 여행은 보통 여행의 목적이나 국가에 따라 크게 나뉘어지게 됩니다. 특히 여행자의 질환(Traveler’s diarrhea)이라고 불리는 질병이 있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나 감염된 음식, 오염된 물이 원인인 경우이고 증상은 설사, 오심, 구토 등이 대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이용하여야 하지만 급한 경우에는 지사제로 설사를 멈추고 위장운동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행을 앞두고 대부분 진통제를 많이 구입하게 되는데, 이런 연유로 진통제보다는 지사제와 위장운동조절제를 우선적으로 구입을 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진통제는 어떤 나라의 약국에 가더라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이름도 비슷합니다. 위장질환의 경우에는 용어도 다르고 외국어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소화제를 구입할 것을 권유 드립니다. 여행은 응당 식도락의 묘미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체험하게 되고 귀국하면 먹지 못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과식을 하게 됩니다. 소화제를 먹는 것은 식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 여행이나 추운 국가의 방문에는 감기약을 하나 정도 더 챙겨가시고, 여름철 여행에는 피부염약(땀띠), 더운 동남아 지역에는 모기 기피제를 챙겨가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어느 나라나 질환은 존재하고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약국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언어 장벽 때문에 쉽게 구입할 수 없지만 바디랭귀지와 짧은 영어, 번역기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국이라고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고 빠트린 약이 있더라도 안심하고 좋은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도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기 위해 팔짱을 끼는 내 팔을 매몰차게 뿌리치시는 엄마. 낯설었다. 평생 겪어온 엄마가 아니다. 내가 누구 험담이라도 할라 치면 그 사람 입장에서 나를 설득하시던 분이어서 내편 아닌 울 엄마가 난 늘 서러웠다.그런 엄마가 이번에는 당신 딸 앞에서 누군가의 험담을 늘어놓으시는 거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엄마가 하시던 대로 나도 그들의 입장에서 엄마의 험담 속에 그들을 변호하고 나선 게 화근이 된 것이다.엄마는 빛의 속도로 옷을 챙겨 입으시고 다 뜯어진 배낭을 메고 휑하고 나가 버리셨다. 다른 때는 기다려도 그렇게 안 오던 버스가 오늘 따라 쌩하고 오더니, 울 엄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버스에 올라 타셨다.난 길가에 털썩 주저앉았다. 설움이 부끄러움을 이겨 먹었다. 아비도 못 본 막내 딸 불쌍타시더니... 평생 엄마를 아들보다 더 봉양하니 대견 타시더니... 너를 안 낳았으면 나는 벌써 이 세상 사람 아니다, 너를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냐 하시더니...나도 힘든데... 말을 안 해 그렇지 나도 요즘 힘든데... 눈물이 점점 뜨거워지기만 했다. 얼마 동안 울었을까. 햇빛이 무대를 비추는 조명처럼 느껴지는 순간, 부끄러움이 설움을 간신이 앞섰다. 그 자리에서 일어나 툭 툭 하고 어색함을 털어 내었다.수없이 복기를 했다. 무엇이 서러우셨을까? 요즘 입이 말라 잠을 못 주무신다고 했다. 잠을 못 자니 밤이 무섭고 저녁만 되면 배꼽 주변에서부터 울화가 올라온다 하셨다. 누구는 이래서 밉고 또 누구는 저래서 밉다 하셨다. 노여움과 서러움이 찐득하게 묻어나는 신세 한탄조의 험담도 서슴치 않으셨다.입 마름에 좋은 약은 없고 무설탕 껌이 좋다길래 캐나다산 껌도 보내 드렸고, 나 먹으라고 선물로 온 홍삼도 챙겨 드렸다. 혹시 좋을까 허브 찜질팩도 택배로 보냈고.... 엄마는 조카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단다. "진짜 약이 없긴 없나 보다. 치료 약이 있다면 너네 고모가 벌써 백방으로 알아봐서 싹 고쳐 놨을 텐데..." 결국 두 가지 결론이었다. 1. 몸이 너무 힘들다. 2. 우울증이 왔다.몸과 마음의 병으로 모든 게 짜증나니 딸에게 맘껏 노여움을 토해냈는데, 받아 주기는커녕 남의 편을 들고 오히려 날 가르치려 들다니... 괘씸하다.맞다. 그거였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었는데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미안해, 딸..." 배낭 안에 러시아산 차가버섯을 넣어드렸는데 가서 타드시고 금세 좋아지셨단다. 물론 차가버섯이 여러모로 참 좋다고 하고 러시아에선 암 특효약 또는 당뇨나 위장질환에 좋다 하여 만병통치약처럼 음용하는 건 들었지만 벌써 약효가 났을 리는 만무다. 당신 손주가 사준 무슨 건강보조식품도 드셨단다."그러게 뭐가 코에 닿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다 나았어. 고마워 너희가 신경 써줘서 이렇게 괜찮아졌어~." 차가 버섯도 아니고 조카의 건강보조식품도 아니고 '신경 써 줌' 이 더 코에 닿았을 것이다. 이래 저래 사랑이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