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생처음 45도로 뛰는 마라톤울트라는 70K 이후부터가 진짜라고 그러더니, 정말 70K가 가 까워오면서 페이스가 급속히 떨어졌다. 1K라는 물리적 거리는 똑같은데 심리적 거리감은 몇 배로 늘어났다. 70K CP에 도착할 때쯤 다시 ‘포기’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옆에 씩씩하게 달려가던 양반이 “난 이제 그만 접을까 생각 중입니다”라고 한다.‘아, 남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달리고 있구나, 겉으론 다들 고수고, 나만 흔들리는 갈대인줄 알았더니.’ “아니, 지금 그만두면 어떻게 가시려고요?” 사방은 온통 논밭이다.“택시 부르든지 해야죠
우연한 인연이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정진선 씨(39)는 2018년 9월 서울 남산을 오르다 SFR(Seoul Fun Run) 마라톤클럽 회원을 만나면서 달리기에 빠지게 됐다. 운동의 일상화를 실천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다.“평소 남산을 오르면서 SFR 회원들이 달리는 것을 자주 봤어요. 어느 날 우연히 회원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남산을 올랐어요. 저도 가끔 혼자 달렸는데 자주 다쳤어요.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습니다.”함께하니 역시 좋았다. 동호회 감독과
이혼하고 오랫동안 혼자 사는 미녀 여배우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사귀는 남자가 호텔에 혼자서 먼저 가 있으라고 하거나 뒤늦게 남의 눈치를 보면서 도둑같이 스며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모멸감 같은 게 들어요. 사랑한다면 당당하게 손을 잡고 같이 호텔 방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그게 불륜인지 어떤 것인지 나는 알 수는 없었다. 다만 금단의 열매에 급급한 남성의 이중성을 말하는 것 같았다. 그녀가 계속했다.“남자들을 보면요 공식적으로 만났다가도 헤어질 무렵이면 가볍게 차 한 잔 더 하자면서 작업을 걸어와요. 그리고 분위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넘쳐나는 시대다. 인기리에 방영된 상당수 드라마 소재가 숨 막히는 부부 갈등과 치정을 다룬 것들이다. 자연스레 불륜을 바라보는 시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배우자의 외도는 상대 배우자에게 만큼은 불륜 이전 상태로 회복이 어려운 난제의 영역으로 남아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에 한번 금이 가면, 다시 회복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 배우자는 외도 당사자가 용서를 빌고 아무리 사랑을 쏟는다고 해도 그 사랑의 진실성을 확신할 수가 없다.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다면, 걷잡을 수 없는 배신감과 상처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내 삶이 무너지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저명한 치료사이자 작가 로버트 바이스는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을 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참고해, 배우자의 외도 사실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해야 할 것 6가지① 성병 검사를 받자바람을 피우게 되면 대체로 육체적 관계로 이어진다. 다른 사람과 쉽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실내공기 또한 코로나19 감염에 치명적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실내는 공기가 체류돼 있기 때문에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은 2m 이상까지도 이뤄질 수 있다"며 "환기를 하면 새로 공기가 들어와 흩어지거나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 실내 공기 위험성 ▶과거 세계보건기구(WHO)는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발표한 바 있다. 놀랍게도 실외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약 370만 명인데 비해, 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430만 명으로 더 많았다. ▶2010년 한국 국립환경과학원이 수도권 지역 주택 대상으로 새집증후군·아토피·천식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같은 유해 물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공기 중 세균과 곰팡이 평균 농도고 기준치를 초과했다.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와 전기 전자 제품을 사용할 때 생기는 화학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실내에서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 환기 잘하는 팁 1. 오전 9시~ 오후 6시 사이에 한다. 강남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는 "새벽이나 밤보다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등 따뜻한 시간에 하루에 3번, 각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새벽이나 밤에는 대기가 침체돼 실외 오염물질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2. 요리할 때 창문을 열어둔다. 고려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는 음식조리 시 환기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도 농도가 지속될 수 있어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환기는 필요하다. 한국기계연구원 한방우 책임연구원은 "자동 운전에 의존하는 것보다 최대 풍량으로 30분 이상 가동한 이후 중풍이나 약풍으로 지속적으로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필터는 최소한 1년에 1번 정도 교체해 주는 것이 좋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주기적인 환기는 꼭 필요합니다." 4. 맞바람 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효과적인 환기방법을 알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면적이 178제곱미터인 아파트 거실을 연무로 가득 채웠다. 그 후 한 쪽 창문을 열었을 때와, 맞은 편의 양 쪽 모두 열었을 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전자는 집안의 연기가 모두 빠지는 데 12분이 걸렸고, 후자는 7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