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맑아야하는 것은 강물 뿐만이 아니다. 전신 질병을 막으려면 질병의 시작점인 '신체의 상류'가 건강해야 한다는 이른바 ‘상류(上流) 의료’가 일본에서 대두되고 있다. 여기서 '신체의 상류'는 다름 아닌 영양 섭취가 이뤄지는 구강이다. 이러한 개념에 따라 일본 선진의료 연구회는, 전신질환을 다루는 내과 의사들에게 구강질환을 다루는 치과의사와 협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상류 의료 개념은 전신질환의 시작점을 다름 아닌 치주질환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치주질환은 영양 대사를 교란하고, 혈압 상승을 일으켜 고혈압을 일으키며, 고지혈증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구강 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치아와 잇몸의 건강은 음식을 씹고 각종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장수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에는 구강 내 치아나 잇몸 등에 염증이 발생하면 전신 질환으로 확산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게 심뇌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다.심뇌혈관질환은 심장과 뇌 쪽으로 이어지는 중요 혈관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동맥경화 등이 대표적이
구강질환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췌장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2016년 발표한 연구에서는 3백여 명의 췌장암 환자들의 타액을 비슷한 조건의 다른 사람들의 타액과 비교 분석한 결과, 진지발리스라는 세균이 입속에 있을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59%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진지발리스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이다. 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그 손상부위로 세균이 침투하여 몸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생긴 물질들이 췌장까지 도달한다는 것이
크랜베리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마치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식재료다. 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에도 크랜베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카페에서 파는 스콘과 쿠키에도 크랜베리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맛 뿐 아니라 건강과 관련해서도 크랜베리의 효능은 이미 다수 입증되었다. 크랜베리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항균력이다. 각종 감염성 질병 예방에 효과가 좋은 크랜베리는 세계적인 월드 스타 비욘세도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주스로 마시는 과일이라고 한다.이밖에도 최근 크랜베리가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슈퍼푸드라고 불려
외출 중 양치를 할 수 없을 때, 구강청결제를 많이 이용한다. 빠르고 간단해서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식사 후 입안을 개운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 편리성과는 별개로 대다수의 치과 전문의들은 구강청결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구강청결제란 ▶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뱉어내 구강을 세척하는 액체를 말한다. ▶구강청결제가 치아 표면의 세균막을 없애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치태를 제거할 수는 없다. 칫솔질과 더불어 치실,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태를 제거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구강청결제의 부작용 뉴 연세치과 류성용 원장은 "구강청결제는 아무리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라 해도 합성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좋을 게 없다.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고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과 치간 칫솔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구강질환이 없는 사람이 오랜 기간 사용하면 알코올 증발로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2. 치아가 착색될 수 있다.클로르핵시딘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면 착색될 수 있다. 3. 구강 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구강에는 약 500여 종의 세균이 있고, 이 중에는 유익균도 있다. 계면활성제, 살균보조제 등 성분이 유익균까지 살균할 수도 있다. ◇ 올바른 구강 관리법 다음은 약학 정보원에서 추천하는 구강 건강관리법이다. 1. 불소치약으로 매일 이를 닦는다.2.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하루에 1번 치아 사이를 청소한다.3. 설탕이 제한된 간식을 먹는다.4. 금연하고 담배 껌을 씹지 않는다.5.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다.6. 식이를 개선함으로써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한다.
빠를수록 좋다는 건 치과 치료에 항상 쓰이는 말이다. 치아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방문할 때마다 큰 돈이 지출되는 것이 다반사. 사실, 방사선 사진 한번 찍는데 적은 돈이 드는데 미루다가 병을 키우고 키워서 수백만 원을 지출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을 방지하기 위해 김형준, 김인수 치과 전문의들이 전하는 큰 지출이 필요없는 건강한 구강관리법을 소개한다. 1. 433 양치질을 꼭 지킨다양치질은 하루 4번(아침/점심/저녁 식사 후와 취침 전), 음식물 섭취 후 3분 안에, 양치질을 3분 동안 하는 ‘433 양치법’을 지켜야 한다. 특히 수면시 충치에 취약한 환경이 되면서 충치와 치주염 원인균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잠들기 전 양치질을 꼭 지켜야 한다.김형준 치과 전문의는 “미백에 충치효과가 좋은 치약을 추천해보라면 아무 치약이나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양치질에 있어 치약보다는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올바른 양치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 연 1~2회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다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질환을 막을 수 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잇몸염증과 충치, 치주질환(풍치) 등을 예방/관리하는 등 스케일링은 구강건강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만 20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매년 1회에 한해 스케일링을 건강보험을 적용해 받을 수 있다. 김인수 치과 전문의는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 상태에 따라 치아가 시릴 수 있으며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치아 사이에 틈이 보일 수 있어 스케일링을 기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스케일링을 받고 잇몸이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것은 치석이 많을수록 더한데 그것은 “겨울에 두꺼운 옷을 입다가 얇은 옷을 입었을 때 더 허전함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하고 “스케일링 후 불편감은 1주일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며,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이 잇몸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치아가 흔들려 빠지거나 치주염, 입 냄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고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 1년에 한번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다초등학교 시기에는 3~6개월 간격으로, 청소년기에는 6개월에 한번, 성인기 이상의 경우 1년에 한번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구강질환의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아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4. 임신계획 전에 치과검진을 받는다임신 계획이 있다면 임신 계획 전에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임신 기간 중에는 특히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인수 치과 전문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충치 치료든 잇몸 치료든 임신 전에 마무리 짓는 게 좋은데, 이유는 원래 잇몸이 안 좋거나 충치가 있던 사람은 임신 중에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치과에서 쓰는 국소마취제나 납 방지복을 착용한 뒤 찍는 X-ray 등은 안정성이 검증되어 있어 안심해도 좋으나 가능하면 차후에 염려할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5. 너무 딱딱하고 질긴 음식물은 삼간다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이로 병마개를 따는 행위, 볶은 콩이나 쌀 등 너무 딱딱한 것이나 마른 오징어 등 질긴 음식물을 자주 씹는 행위 등은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고 마모되는 등 구강건강에 좋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악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6. 치과 진단은 여러 곳에서 받아본다충치로 첫 번째 치과에 방문했다가 미심쩍어 두 번째 방문한 치과에서 다른 진단 결과를 받아 놀란 환자들도 있다. 같은 방사선 사진인데도 한쪽은 사랑니 4개를 모두 발치해야 되고 사랑니 옆 치아들은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은 것이다. 이는 의사에 따라 치료 소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의사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치료 시기와 치료법이 있다. 만약 만족스럽지 않은 진단을 받았을 때는 다른 치과를 방문해 ‘크로스체킹’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입냄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9일 SM C&C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 조사에 따르면 성인 2013명 중 1365명(68%)은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를 쓴 후 입냄새를 경험했다'고 답했다.사람의 후각은 둔감한 편이어서 자신의 입냄새를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면서 인지하게 된 것이다. 입냄새는 건강의 적신호이기도 하다. 구취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구취 원인 ① 구강 위생충치나 치석, 치주염 등 잇몸질환으로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치주염은 치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