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일반적으로 영양 부족보다 영양 과잉 시대다. 따라서 과식이 더 많은 병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보고 간헐적 단식을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장수의 나라로 유명한 일본에서 이시하라 클리닉을 운영하며 일본의 전 수상, 국회의원을 진료하는 의학계 권위자 이시하라 유미 박사. 그는 청년 의학도 시절부터 난치병 연구에 집중했다. 

난치병 자연요법 연구를 위해 장수 지역으로 손꼽히는 코카서스 지역이나 스위스 병원을 찾아가 연구하면서 ‘단식’이라는 장수의 해답을 밝혀냈다. 그는 병원 운영과 함께 직접 단식원도 운영하고 있다.

이시하라 박사의 단식법은 아침을 거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까지 단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아침 단식법’은 그렇게 엄격하지 않다. 오히려 현실적이다. 아침에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침 대신 점심이나 저녁을 거르라고 한다. 특히 저녁을 거르면 길게는 24시간까지 공복 상태 유지가 가능한데, 이 경우 건강과 숙면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의 단식법은 완전히 아무것도 안 먹기보다는 간단하게 챙겨 먹는 것을 의미한다. ‘절식’이다. 체질에 따라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어 저혈당 상태가 되면 몸이 나른해져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아침 식사 대신에 먹을 수 있는 마실 거리의 레시피를 자신의 저서<공복 워킹:장수하고 싶다면 먹지 말고 걸어라>를 통해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당근사과주스

직접 만든 당근사과주스는 자연의 포도당, 과당,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아침을 먹지 않아 저혈당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당근은 2개, 사과는 1개를 준비하면 되고 둘 다 껍질을 까지 않은 채로 믹서기에 갈아 마시면 된다. 이때 천천히 씹어준다는 느낌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생강 홍차

겨울철엔 특히 아침에 체온이 낮은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당근사과주스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 홍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흑설탕이나 벌꿀을 같이 곁들여 먹으면 공복에 혈당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생강 홍차는 생각을 껍질째 간 것을 티백이나 찻잎으로 우려낸 홍차에 넣어 먹으면 된다. 생강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도 되고, 즙 낸 것을 넣어도 좋다.

 

◆생강탕

빈속에 홍차를 마시기에 위장이 약한 사람은 생강 홍차 대신 생강탕을 먹는 것이 좋다. 이 역시 생강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생강탕은 생강을 간 것을 찻망 위에 올려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낸 다음 흑설탕이나 벌꿀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역시 40년 동안 무병의 비법은 꾸준히 이와 같은 단식 생활을 유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침에는 인삼, 사과주스 2잔과 흑설탕을 곁들인 생강 홍차 1잔, 점심에는 흑설탕을 넣은 생강 홍차 2잔을 마시고, 저녁에는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종종 음주도 즐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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