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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눈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눈은 계속 활동한다. 우리가 외부에서 얻는 정보 중 80%를 눈을 통해 얻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눈은 항상 피곤에 지쳐있다. 피로는 모든 질병의 근원이듯 눈 피로 역시 눈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소중한 눈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눈 운동이다.

◇ 눈 운동의 효과

1. 눈 피로를 풀어준다.

시력이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눈 피로인데, 눈이 피로한 이유는 안근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눈 운동은 안근의 긴장을 운동으로 풀어주어 눈 피로를 없애준다.

2. 소아근시를 예방한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근시다. 지나친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 잘못된 자세와 눈 사용 습관이 원인인데, 하루에 3번 꾸준히 눈운동을 하면 근시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3. 원근조절력이 좋아진다.

우리 눈은 수정체 주위의 근육(안근)이 수정체의 움직임에 맞춰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안근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원근조절력이 향상된다. 이런 원리로 눈운동을 꾸준히 하면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4. 노안과 안질환을 예방한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눈이 노화되는 현상이다. 눈도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면 노화를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안과의사인 베이츠 박사에 따르면 눈운동은 녹내장,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5. 창의력과 암기력이 좋아진다.

미국 리처드스톡턴대학 연구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30초간 눈운동을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훨씬 많이 냈다. 이 실험결과는 미국 뉴스위크에 자세히 보도된 바 있다. 2011년 MBC가 방영한 “뇌를 깨우는 101가지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눈운동을 한후 암기력을 테스트한 결과 대학생은 24%, 초등학생은 21.4%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 정신장애를 치료한다.

눈운동은 마음의 상처나 정신적인 고통을 줄여준다. 의료기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눈운동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ADHD,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

7. 두뇌발달을 돕는다.

눈과 뇌의 신경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눈운동을 하면 눈의 시신경이 전두엽을 활성화해 소뇌를 자극함으로써 두뇌 발달을 돕는다.

8.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눈 피로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눈운동을 하고 나면 눈이 시원해지므로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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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운동법 종류

미국광학협회와 일본 시력센터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눈 운동법을 소개한다.

1. 호흡법

눈 근육의 긴장을 제거하고 산소가 몸과 눈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한다. 마음을 안정시켜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눈의 피로는 물론 두통을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다.

먼저 코로 숨을 들이마셔서 배를 부풀게 하고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배가 들어가게 한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머리를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숙이면서 입을 오므리고 가늘고 길게 숨을 내쉰다.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2. 눈 깜빡임 법

눈을 크게, 빠르게, 규칙적으로 깜빡이는 훈련이다. 이 훈련을 리듬에 맞춰 깜빡이므로써 안근을 균형 있게 사용해 스스로 눈을 컨트롤할 수 있다. 또 각막에 대한 영양공급을 촉진하고 먼지나 티끌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광욕법

약 30cm 떨어진 곳에 일반적인 백열전구를 켠 후 편한 자세로 바르게 의자에 앉아 가볍게 눈을 감는다. 리듬을 타고 머리를 자연스럽게 좌우로 돌리면서 심호흡을 병행한다.

이때 빛이 지나치게 강해 불쾌감을 느낀다면 더 먼거리부터 시작해 서서히 접근하는 방법을 택한다.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햇빛을 이용한다. 한번에 4분씩 하는 게 좋다. 반드시 눈을 감은 상태에서 햇빛을 향하도록 한다. 불쾌감이 있을 경우 손으로 눈을 감싸 서서히 적응하도록 훈련한다.

4. 온냉법

눈을 감고 온수에 적신 따뜻한 수건과 냉수에 적신 차가운 수건을 번갈아 눈 주위를 마사지 해준다. 혈액의 흐름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분도 좋아진다.

5. 원근법

근시나 원시로 고민하는 사람은 근육의 탄력성이 부족해 각각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보기 위한 반응이 어려운 상태에 있다. 원근법은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근육을 휴식시켜 탄력성을 되찾게 하는 것이 목표다.

먼 곳의 목표물을 정해 편안하게 응시한 후 가까운 곳의 목표물을 정해 응시하도록 한다. 호흡법과 같이 반복해 준다. 근시인 사람은 특히 눈의 근육이 수축돼 있으므로 먼 곳을 많이 응시해 눈의 근육을 이완해 주면 효과가 높다.

6. 눈 가림법

등받이가 곧은 의자에 편히 앉아 허리를 펴고 눈을 감는다. 손바닥을 눈 앞에서 가볍게 모은 다음 새끼손가락 쪽이 코에 닿도록 해서 눈 위에 살짝 덮는다. 눈 가림법은 되도록 자주, 길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7. 스윙법

몸을 흔드는 데 알맞은 느린 음악을 준비한 다음 안경을 벗고 창문을 향해 선다. 양쪽 발을 평행으로 딛고 서서 양쪽 팔은 힘을 빼고 늘어뜨린 다음 천천히 몸을 흔들어 준다. 두세 번 흔들고 나서 눈의 위치를 위, 아래로 조금씩 바꿔주며 몸을 흔든다.

아침과 오후, 잠자기 전 등 하루 세 차례 하는 것이 좋다. 처음 30회에서 나중엔 100회까지 늘린다.

8. 책 거꾸로 읽기

좋아하는 책을 팔로 쭉 뻗어서 거꾸로 든다. 글씨가 잘 안 보이면 보이는 거리까지 눈 쪽으로 가까이 온다. 거꾸로 든 책을 밑에서부터 한 자씩 깜빡임을 하며 자세히 끊어 읽어나간다. 긴 문장이라고 흘려서 읽지 않도록 주의한다.

9. 윤곽 잡기

약간 희미하게 보이는 물체를 찾아내 여유 있게 응시한다. 대상물의 윤곽에 시선을 집중해 서서히 더듬어 나간다. 한차례 더듬어 보았다면 이번엔 시점을 자세한 형태로 옮겨 주의 깊게 보며 시선을 이동해 나간다. 희미한 상을 분명한 상으로 뇌 안에 만들어 내는 효과가 있다.

10. 초점 맞추기

가까이 초점 맞추는 트레이닝은 가까운 물체를 보는 데 곤란을 느끼는 사람에게 도움 된다. 1) 먼저 팔을 쭉 뻗고 손에 들고 있는 펜이나 연필을 차분히 지켜본다. 2) 숨을 들이마시며 펜이 이중으로 보이든가, 희미하게 보일 때까지 눈으로 근접시킨다. 3) 숨을 토해내며 팔을 힘껏 뻗는다. 눈을 깜빡이며 서서히 심호흡을 한다. 호흡에 맞춰 2, 3번 과정을 되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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