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월은 6·25때 부산까지 피난을 갔었다. 1950년 혹은 1951년 경, 전쟁 초기였을 것이다. 이 부산에서 한 여인을 사랑하였다. 그의 고백이다.“그 쓰라린 생활 속에서도 나는 사람을 사랑했었다. 절망을 발에 밟고 사는 생활로 말미암아 누구를 사랑하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는 절박한 것이 그녀와의 인연을 맺게 한 것일까. 미소 짓던 그녀의 모습이 불현듯 바다 가득히 퍼졌다. (중략) 그녀는 항상 내 속에 살고 있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녀와 함께 나는 호흡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보수동(寶水洞)으로 접어드는 골목길에서 나
폐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호흡뿐만 아니라 식사도 신경써야 한다. 미국의 건강전문의학 매체 웹엠디(WebMD)는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해가 되는 식품을 나누어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아래와 같다. ◇ 폐를 지켜주는 식품들▲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라즈베리, 렌틸콩, 검은콩…이들이 가진 공통점은 바로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근래의 연구 결과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지키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의 기능이 좋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통밀 스파게티, 구운 콩, 브로콜리, 배 등도 섬유질이 풍부하다. ▲커피
안락사·조력자살이 불법인 페루에서 희귀 퇴행성 질환으로 온몸이 마비된 40대 여성이 예외를 인정받아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페루에서 시행된 첫 번째 안락사 사례다.22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심리학자이자 다발성근염 환자인 아나 에스트라다가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에스트라다의 변호사인 호세피나 미로 퀘사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에스트라다가 지난 21일 사망했다면서 "아나는 자신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싸움에 함께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지지해준 모든 이들
나이 불문하고 불면증이 많은 세태에서 나는 잠을 잘 자는 편이다. 예전에는 수면의 질(質)이 나빴고 불면증도 걸린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하루 7시간 숙면을 유지한다.대표적 이유는 마음챙김 명상을 하면서 배운 ‘바디스캔(Body Scan)’을 하기 때문이다.잠자리에 대자로 누워서 눈을 감고 마치 스캔하듯 내 마음의 눈으로 신체 각 부위를 하나하나 훑고 지나가면서 감각을 느끼는 것이다.추운지, 더운지, 어디 뻐근한 데는 없는지, 심장, 위장 등 각 신체기관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어떤 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이처럼 생각하지 않고(not
앉아서 명상을 하면서 바디스캔을 하는 경우에는 호흡도 신경써야하고, 주의력도 최대한 집중해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지는 각성(覺醒)효과가 나타난다.그러나 잠들기 위해서라면 편하게 누워서 느슨하게 그냥 내 몸 상태를 느껴본다는 기분으로 하다보면 스르르 잠이 들게 된다.마니아들 중에는 오랫동안 앓고 있던 우울증, 불면증 등 신경질환에서 벗어나 건강을 찾은 이들이 많다.대표적인 사람이 , 등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1976~)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이다.그는 젊은 시절 심한 번민과 우울증
"'이동휘가 이런 것도 잘할 수 있는 배우구나'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심판대로 올라가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촬영하는) 그 순간만큼은 제 역할과 시나리오에 충실히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허명행 감독의 영화 '범죄도시 4'에 출연한 배우 이동휘는 22일 종로구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악역을 소화하게 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24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의 필리핀 온라인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이동휘는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면서 백창기를 부리는 '흑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언제 봐도 독특한 느낌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웃기고 재밌다. 영화 속 대사나 장면이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한다.홍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한국의 어느 도시에서 프랑스어 개인 교습으로 돈을 벌고,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프랑스 여성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의 이야기다.이리스가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방식은 특이하다.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학생이 무슨 말을 하면 "그때 느낌이 어땠어"라고 묻는다. 학생이 답하면 "그러니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어땠냐"고 파고든다.학생이
세계 전염병 전문가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앞으로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가장 큰 병원체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를, 그다음으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질병 X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전염병 학회(ESCMID)는 21일 독일 쾰른대 의대 연구팀이 세계 57개국 전염병 전문가 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팬데믹 가능성이 큰 병원체 1위로 106명(56.7%)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39명(20.9%)이 미지의 질병 X를 꼽았다고 밝혔다.쾰른대 의대 중개연구센터 존 살만톤-가르시아 박사가 주도한
바쁘게 살아갈수록 자신을 자책하고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존감은 매우 낮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내부적으로 스트레스는 더 쌓이고, 외부적으로 짜증・화・본능적 욕구 충족 등 ‘나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음을 쉬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민 훈련을 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마음챙김 명상에서는 일명 ‘자비명상(compassion contemplation)’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당초 불교 수행법에서 파생됐으나 미국에서 긍정심리학 등이 포함되면서 프로그램화 됐다. 방법은
지난달 11일, AP 통신 등 다수의 외신 매체에는 한 미국인 변호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그의 이름은 폴 알렉산더. 유명 정치인이나 학자는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인생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특별한 사연을 함께 알아보자. ◇ 아이언 맨보다 강했던 ‘아이언 렁 맨’팔로워 33만 명을 보유한 틱톡커였던 그의 활동명은 ‘아이언 렁 맨(Iron Lung Man)’이었다. 6살 이후,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철제 통 안에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폴은 그의 나이 6살이
"작가는 작품을 쓸 때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시청률이라는 숫자보다 오롯이 사람의 마음에 더 집중해보자고 생각하고 쓴 작품이 '원더풀 월드'에요."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집필한 김지은 작가는 17일 서면 인터뷰에서 "이 말은 정말로 꼭 하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에게 이런 감사 인사를 전했다."드라마를 보느라 감정 소모가 크셨을 시청자님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원더풀 월드'는 교수이자 유명 작가였던 은수현(김남주 분)이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아들을
명상 시리즈 '마음을 찾는 사람들'을 쓰는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는 최근 '이른 아침 잠깐 앉은 힘으로 온 하루를 힘차게 부리십시오'란 제목으로 50년째 간화선(看話禪) 을 수행하면서 학문의 길을 정진한 박영재 서강대 명예교수를 소개했다. 다음은 내용 요약.이론물리학자인 박영재(69) 서강대 명예교수는 1975년 서강대 물리학과 2학년 때 수행을 시작해 정년퇴직한 지금까지 매일 아침·저녁 1시간씩 좌선을 한다.대학 2학년 때 재가자들의 수행 모임 ‘선도회(禪道會)’를 이끌던 종달 이희익(1905~1990) 노사(老師)를 만나 간화선
바쁜 현대인들에게 뱃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나이가 먹을수록 쉽게 찌고 빠지지도 않는 뱃살은 보기에도 안좋지만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내장 사이사이 껴있는 복부 속 내장 지방은 각종 염증을 유발해, 암 발병 위험까지 높인다.우리가 바꿔야 할 뱃살 늘리는 최악의 습관을 알아본다.◆밥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본다식사를 할 때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보면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해 자신이 얼마나 먹는지 판단하지 못한다. 자연스레 섭취량도 늘어나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너무 빨리 먹는다급하게 밥을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는 속도가
봄이면 알레르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꽃가루 탓인 줄 알았던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집 안에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주범은 바로 집먼지진드기인데요.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가천대 길병원 강성윤 교수·강원대학교병원 권재우 교수·일산백병원 정재원 교수팀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가장 많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물질은 집먼지진드기로 나타났습니다.수치를 보면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 유럽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각각 3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요.반면 꽃가루 알레르기는 10% 미만으로 비교
#'동물의 왕’ 사자와 ‘먹잇감’이 되는 얼룩말 중 누가 더 오래 살까.사자의 평균 수명은 10~15년, 표범 20년, 호랑이(시베리아-인도산) 15년 정도인데 비해, 얼룩말은 25~35년이나 된다.동물학자들은 맹수는 늙으면 먹이를 구하는 게 어려워 수명이 짧은 반면, 초식동물은 어느 때나 먹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수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그런데 더 큰 이유가 있다. 평소 누가 더 긴장하고 사느냐 여부다.TV 프로 ‘동물의 왕국’을 보면 얼룩말들이 사자에게 쫓기며 죽어라고 달리다가 일단 사정권에서 벗어나면 헐떡거리던
박태환, 소녀시대 권유리, 카라 한승연, 김태희, 송중기까지.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잇달아 드라마에 본인 또는 과거 연기했던 유명 캐릭터로 특별출연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자칫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트리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14일 방송가에 따르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 8일 첫 방송에 박태환과 소녀시대 권유리가 각자 본인 역할로 특별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권유리는 흰 제복 차림으로 방송국에서 매니저와 대화하다가 신인 밴드 멤버의 부탁을 받고
2006년 개국한 tvN 역대 드라마를 시청률 순위별로 줄 세워보면 1위와 2위에 박지은 작가의 이름이 올라 있다.4년 전 손예진·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 '썼다 하면 대박'인 박 작가의 성공 비결은 뭘까.15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은 전날(12회분) 시청률 20.7%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20.5%) 최고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올랐다.현재까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인 박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사랑의 불시착'(21.6%)을 뛰어넘는
갑작스런 신체 반응은 가끔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딸꾹질이다.딸꾹질은 음식을 너무 빨리 먹었을 때나 갑자기 많은 양의 음료를 들이켰을 때 발생하곤 한다. 건강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쉽게 멈추지 않으면 일상 속 불편함이 가중되기도 한다.대부분의 딸꾹질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멈추지만 심한 경우 하루 종일 이어질 때도 있다. 딸꾹질의 다양한 원인과 효과적인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다.◇ 갑작스런 신경 자극이 딸꾹질 유발딸꾹질은 폐 아래 위치한 횡격막이 자극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폐 아
바쁜 젊은 시절엔 매일 아침에 조깅을 했다. 그러면 활력이 솟고 자신감이 생겼다. 조깅이 나의 ‘행복 레시피’중 하나였다. 나이 들어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전거로 바꿨다. 새벽 한강변을 따라 달리면 어느새 가슴이 충만해지며 행복감에 젖게 된다.허리 디스크가 찾아와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 요즘은 운동을 자제하고 명상을 한다. 명상은 최근 5년간 나의 행복 레시피에 추가된 항목이다.운동, 자연에서 걷기, 책읽기, 글쓰기, 식도락, 술, 음악, TV오락프로 보기, 여행, 봉사활동(가끔) 등과 함께 명상은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대표
최근 남편과의 이혼 소송을 공개한 배우 황정음이 명상을 시작했음을 알리며 마음고생 중인 나날의 극복을 위해 용기를 내고 있다.황정음은 최근 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활약 중이다. 또 최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5'에도 호스트로 출연하며 개인사와 더불어 본업인 연기까지 그야말로 열정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편한 복장으로 명상하는 사진을 올렸다.황정음은 "오늘부터 명상 시작했다. 1일 차"라며 "시련과 고통, 기쁨과 행복은 대립되는 양극단이기에 초연하게 바라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