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이는 무심코 지나칠 말이 아니다. 실제로 추운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어 안면 부위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안면마비가 찾아올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안면마비는 뇌의 12개 신경 중 7번째 신경이 마비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스트레스나 과로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한다. 이를 방증하듯,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젊은 층에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다행히 안면마비는 약물치료로 90% 이상 호전될 수 있지만, ‘골든타임’은 엄연히 존재한다. 발생 이틀 후면 신경변성이 시작돼 영구적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로 파악됐다. 폐암이 위험한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폐암 환자는 말기 상태일 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기침 등의 폐암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 흉통, 호흡곤란 등이다. 폐암 환자의 50% 이상은 기침을 경험하고, 20%는 흉통, 25%는 호흡곤란을 경험한다.그렇다면, 폐암 조기 진단법은 건강검진을 받는 것 외에는 없을까?
평소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직장인 오모(33)씨는 최근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오씨는 '결막결석' 진단을 받았죠.현대인에게 나타나는 결막결석, 어떤 병일까요?결막결석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결막에 흰색이나 노란색의 작은 돌처럼 보이는 물질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결막에서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이 분비되는데, 결막염이 있거나 안구건조증 등 안구 표면에 염증이 있으면 점액 성분이나 결막에서 탈락한 상피세포가 굳어
연말연시는 술자리가 잦은 시즌이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거나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로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서 먹자골목은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회식과 술자리가 잦아지는 만큼 건강에도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평소 술이 잘 받는 몸이라고 해도 음주 횟수가 빈번해진다면 자신도 모르게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도 있다.평소 잦은 음주가 불러일으키는 질병에 대해 알아두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과음이 불러일으키는 주요 질병들은 다음과 같다.◇ 침묵하는 장기 ‘간’ 간질환은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병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
올해 4월부터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에 처방되는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제2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기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대상 질환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복지부는 2020년 11월부터 한의원에서 안면 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환자에 처방하는 첩약에 건보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섞어 만든 탕약을 칭한다.복지부는 오는 4월부터 기존 시범사업 대상 질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위생 관념은 더욱 철저해졌다. 상수도가 보편화되면서 샤워 및 목욕은 하루 필수 일과로 자리잡은 것이다.그런데 샤워 등 청결한 몸 관리가 필수 일과로 자리잡게 되면서 그만큼 무심해지는 습관들도 나타나고 있다. 몇몇 습관들은 깨끗한 몸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매일 하는 샤워를 별다른 의식적 노력 없이 반복했다간 오히려 위생 측면에서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 샤워를 할 때 무심코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은 다음과 같다.1. 너무 자주 씻기대부분의 경우 매일 샤워하는 습관을 가지지만, 만약 크게 땀을 흘
부잣집에서 태어난 오리나는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려는 열성적인 어머니 아래서 우아한 백조처럼 자랐다. 예쁘장한 외모에 좋은 학벌, 판사 남편까지. 주변에서는 "너처럼 살면 소원이 없겠다"며 그를 동경하지만,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그는 미치도록 불행하다.바에서 만난 남성을 스토킹하다가 접근금지 가처분 명령을 받고, 옷을 벗어 던지고 춤을 추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반복하다가 정신 병동에 입원하게 된 오리나는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는다.오리나를 환자로 맡게 된 간호사 정다은(박보영 분)은 그가 아픈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도
늦가을의 차고 건조한 바람은 안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그중에서도 유독 증상이 심해지는 ‘눈물흘림증(유루증)’은 눈물이 과도하게 넘쳐흘러 눈 밑이 항상 젖어있는 상태를 말한다.우울하지도 않고, 울 생각도 없었는데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거나 눈물이 눈에 많이 고여 있어서 앞이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왜 생기는 걸까?건양대학교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루증으로 김안과병원을 방문한 환자 180명, 320개의 안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수인 52.19%가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것이었고, 해부학적 이상으로 인한 것이 21
많은 양의 술을 1주일에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이 남성 중에서는 줄어든 반면 여성 사이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위험 음주자는 남성은 50대, 여성은 30대에서 특히 많았다.질병관리청은 만 19세 이상 성인의 최근 10년간 음주 행태 추이, 취약 집단의 음주 행태와 관련 요인 등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2년 25.1%에서 2021년 23.6%로 내렸으나, 반면 여성은 7.9%에서 8.9%로 올랐다.고위험 음주는 소주나 양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겠지만, 어느 정도 노화 과정에 대해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들은 건강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생기는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1. 피부주름과 검버섯이 생기는 것은 잘 알려진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에 더해, 나이가 들면 땀과 피지 분비가 감소되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건조한 피부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탄력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피
팔목에 착용하는 특수 장치로 조울증 환자의 기분 변화를 제때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 장애다. 그래서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라고도 불린다. 언제 울증이 조증으로, 또는 조증이 울증으로 바뀔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신경과학 연구소 조울증 연구실의 정신의학 전문의 디에고 이달고-마쎄이 교수 연구팀은 엠파티카 E4 손목밴드(Empatica E4 Wristband)로 조울증의 기분
한국영화계의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리며 지난 6일 이선균, 정유미 주연의 스릴러 영화 이 개봉했다.의 유재선 감독은 이 작품이 첫 장편 데뷔인데도 불구하고,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유재선 감독은 영화 공개 전부터 ‘봉준호 키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대중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그는 봉준호 감독의 의 연출팀에서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으며 데뷔작을 준비하면서도 봉 감독의 조언과 추천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그의 무서운 데뷔에 영화는 공개 직후 할리우드 대작이었던 를 꺾고 국내 박스오
면역력은 만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신체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면역체계가 항상 정상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몸이 보내는 신호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는 빈번하게 감기에 걸리고, 쉽게 아프고, 피로한 느낌을 떨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외에도 몸이 보내는 신호는 다음과 같이 훨씬 더 다양하다.1. 건조함안구 건조나 피부 건조, 혹은 입이 자주 마르는 현상 등이 갑자기 찾아왔다면 면역체계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특
성관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긴장되는 순간 중 하나다. 사랑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혹은 경험이 몇 번인지와 관계없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한다.그러나 긴장감이 지나치면 불안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불안 증세는 성관계를 하기 전이나 하는 도중 무의식적으로 발현되어 짜릿한 순간에 찬물을 끼얹기도 한다.성관계 전후로 엄습하는 불안감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불안감 없이 온전하게 관계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안 느끼면 호르몬 때문에 발기 어려워성관계 시 느끼는 불안감은 전문용어로 성관계 불안증(Se
조울증에는 항우울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괜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다.현재 조울증의 치료 지침은 항우울제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항우울제 사용이 오히려 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의대 정신의학과장 라크슈미 야탐 박사 연구팀은 항우울제를 1년 내내 투여해도 2개월 후 끊는 것보다 조증 발생률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요즘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정신과 전문의는 우려를 나타냈다.국내 의학계에서 우울증・조울증・조현병 등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히는 김창윤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요즘 우울증을 가지고 성인 ADHD로 진단하거나 심지어 조현병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걱정한다.그는 요즘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의 경우 우울증 환자들이 많은데 이런 환자들이 주의집중력 장애를 호소한다는 이유만으로 성인 ADHD로 진단받고 약을
여름철 종일 실내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생활하다 보면 밀폐된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눈이 따갑고 뻑뻑하게 느껴진다. 더구나 컴퓨터를 켜고 장시간 일을 하느라 눈을 혹사한 사람들에겐 더욱 심하다.이때 눈을 보호해주는 눈물층이 손상돼 눈의 피로감이 심해지고 자극감을 느끼는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하기 쉬운 안구건조증은 실제로는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3월 다음으로 8월에 많이 발생한다.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눈이 시리고 뻑뻑한 증상이 계속되고, 안구 피로감이 지속 돼 삶의 질을 감소시킬 수 있다.
습하고 더운 여름 날씨에 몸은 더 빨리 지치게 된다. 기력이 떨어지고, 피부도 금방 상하게 되어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신경을 못 쓰는 곳이 바로 눈이다. 눈 역시도 여름에 쉽게 피로해지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특히 여름에 조심해야 하는 눈 관련 질병들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1. 광각막염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강한 햇빛에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채널A 을 통해 주천기 전문의가 강조했다. 광각막염은 주로 자연이나 용접 등의 인공적
우리나라 사망 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질환이다. 그리고 암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전에 따라 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해졌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이 보내는 암의 신호를 외면하고 적기 치료를 놓쳐, 더욱 심각한 병으로 키우는 것이다.미국의 과학공공도서관저널(PLOS One)에 게재된 영국 런던대학의 논문에서는 ‘사람들이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① 덩어리 또는 혹암 환자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심장마비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다. 평소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대응책을 상시 마련해두기도 하지만 조력자가 없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다.하지만 전조증상만 제대로 알고 조치를 취하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는 전조증상들은 다음과 같다.1. 가슴 통증심장마비가 일어나기 전에는 심장이 위치한 가슴 쪽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통증이 순간적이거나 자극적이기만 하지는 않을 수 있다.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을 나타내는 통증은 묵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