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 프랑스 뮤지션들이 작업한 건데, 엄청 희귀한 협업이야.""이걸 여기서 보네. 이 바이닐(Vinyl·LP)은 얼마까지 가능합니까."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룸 E에는 토요일 오전부터 물밀듯이 인파가 몰려들었다.방문객들은 수북이 쌓인 LP를 한 장씩 넘기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고, 원하는 음반이 나오면 재빨리 일행을 불러 가격을 비교했다.LP 애호가들은 마치 사방이 LP로 둘러싸인 숲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듯했다. '보물'을 찾은 이들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계산대로 가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열었다.이날
나의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 한 잔상이 남아있다. 기울어져 가는 초가집 부엌 한쪽에 차곡차곡 쌓여져 있던 장작더미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되면 강원도 깊은 산속 마을에 사는 할머니의 초가집에서 묵곤했다.나뭇가지를 때서 진흙구둘방을 덮히고 밥을 했다. 그 지설 불쏘시개로 쓰는 솔잎 한 웅큼 나뭇가지 하나도 정말 귀했다. 산마다 임자가 있어서 주인의 허락 없이 함부로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 하나도 주워오기 힘들었다.보따리 장사를 하던 할머니는 장작들을 구해 초가 부엌의 벽에 쌓아갔다. 마침내 벽의 위까지 가득 찬 장작을 바라보며 할머니
의도가 나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따라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흔히들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알고 있다. 가수 조영남은 말 때문에 특히나 대중들의 구설수에 많이 올랐던 연예인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채널A 에 출연하여 자신에게는 안티팬이 많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조영남의 말, 말, 말그는 특히 두 가지 사건 때문에 많이 욕을 먹었다고도 밝혔다. 첫 째는 전 부인이자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왜 재수 없다고 하나, 나에겐 왜 안티가 많은가."원로 가수 조영남이 물었다. 그러자 금쪽상담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이렇게 답한다."대중들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생각하는 게 되게 중요한데, (조영남은) 그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그녀는 거침없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대중의 반응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한다. 눈치를 보라는 게 아니라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조영남은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해 억울한 마음을 호소하려다 되레 대중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화법이 미숙하다는 지적을 받고 당혹스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