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를 함께 한 지휘자나 오케스트라는 절대 협연 한 번으로 끝내지 않아요. '이런 매력이 있는지 몰랐다'며 여러 번 불러주죠."브랜든 최(36·최진우)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색소포니스트다. 2016년 낸 첫 앨범 '색소폰 소나타즈'를 시작으로 미니앨범을 포함해 10개가량의 앨범을 꾸준히 냈고, 이달 초에는 베토벤의 곡들로 구성한 새 앨범 '베토벤'을 발매했다.지난 23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브랜든 최는 "색소폰은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닮은 악기"라며 "목관의 부드러움, 현의 유연함, 금관의 웅장함을 갖고 있다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짧은 시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 및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2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ESCPrev 2024)에서 35세 이상 48만여 명에 대한 계단 오르기 효과 연구 9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이
대한민국 요식업계를 통틀어 단 한명의 상징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백종원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그저 한 명의 사업가를 넘어, 요식업계의 대부라는 평까지 받는 그이지만, 한때는 사업 실패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무려 17억원의 빚을 지게 됐는데, 사연은 이렇다. ◇ 목조 사업하다 빚더미…포장마차로 재기백종원은 어린 시절 양복 차려입고 외국을 오가는 사업가를 꿈꿨다. 재능도 있었다. 대학교 진학 후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떠올린 전략으로 매출을 대폭 상승시켜 가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후 1993년부터,
싸늘한 늦추위가 가고 햇볕 따스한 봄이 왔다.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봄기운에 마음이 설레지만, 봄에는 왕성해진 신진대사가 계절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몸이 나른해지고 입맛도 떨어지기 마련이다.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라임과 레몬은 구연산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또한 상쾌한 향이 마음에 활력을 더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 무기력증에도 효과적이다.레몬과 라임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1. 풍미 더하기레몬, 라임을 물에 짜서 먹거나 생선 요리에 곁들여 풍미를 높이는 조미료의 역할을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을 대상으로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에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위고비'는 심혈관 문제 예방에 쓰이도록 승인된 첫 번째 비만 치료제다.FDA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과체중인 환자 집단이 심혈관 사망과 심장마비,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기회를
당뇨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날이 곧 올까. 비만 수술이 제2형 당뇨병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어니타 쿠쿨라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5년 5월~2013년 8월에 걸쳐 실시된 4개의 무작위 임상시험 참가자 262명을 대상으로,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 체중 감소, 인슐린, 당뇨병 약 사용량 등을 7~12년간 추적 관찰했다.4개 임상시험은 모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의료·생활 습관 프로그램
5억 2천 900만 명. 이는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의 수다. 이 중 96%는 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2형 당뇨병은 신체가 혈당을 흡수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생성하지 못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질병이다. 대개 2형 당뇨는 식단과 운동, 그리고 약물로 관리해줘야 한다. 그런데, 2형 당뇨에 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찬물 수영’과 ‘계피’는 모두 혈당 수치를 낮춰, 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10일, 국제적인 학술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 생각보다도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두통이나 비만 등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내분비계⸱심혈관계⸱근골격계⸱호흡계⸱소화계 등 신체 전반의 질병 중 상당수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 투쟁-도피 반응, 스트레스와 건강 잇는 열쇠스트레스가 신체 건강에 영향을 주는 과정 가운데는 투쟁-도피 반응이 있다. 투쟁-도피 반응이란,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에 노출되거나 공격 또는 생존 위협에 대한 생화학적 반응을 아울러 일컫는다. 투쟁-도피 반응의 과정에는
모두가 불만투성이다. 모든 것이 너무 경쟁적이다. 운전자는 난폭하고, 공기 질도 나쁘다. 서울서 볼만한 가게는 스타벅스, 패스트푸드, 편의점뿐이다. 획일화된 건물들만 즐비한 도시는 한마디로 못생겼다.서울에서 1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이 여러 외국인 친구의 견해를 듣고, 자기 경험을 반추해서 적은 '서울살이' 내용이다.이런저런 단점들도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서울은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라고 그는 강조한다.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라고도 소개한다.나아가 자신이 살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처
입춘이 지나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한겨울의 추위가 사그러들고 있다. 추위가 덜해지는 시기는 야외활동을 조금씩 늘리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의 경우 점심 직후 짧은 산책은 건강 유지에 더없이 큰 도움이 된다. 소화력 증가를 비롯해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케크 의대 응급의학전문의 니키 도란 박사는 식사 후 산책이 가져다주는 구체적인 이점에 대해 정리했다.1. 혈당 조절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경우 식사 후에는 탄수화물이 몸에 많이 흡수되고 이는 혈당 상승의 원인이
2024년 새해,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목표 중 '꾸준한 건강관리'는 빠지지 않고 자리 잡고있다.다이어트와 심신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운동을 해야하고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과 금주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벌써 2월이다. 올해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시기별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하는 사항들을 익혀 대비해보자.◆2월 - 건강검진 받기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 속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건강목표를 세우기 위해 건강
많이 움직인 것도 아닌데 숨이 차다면 '심방세동'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방세동의 주된 원인은 '노화'다. 노년기에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환이기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찬다면 주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심방세동을 방치할 경우 혈전이 혈류를 타고 뇌, 심장 혈관을 막아 뇌졸중, 심장마비, 치매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관리가 중요하다.미국의 건강매체 Web MD는 노년기에 치명적인 심방세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심방세동이란?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이다. 부정맥으로 인해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뛰면서 분당 150회
“정신질환 진단은 10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다니엘 배런(Daniel Barron, 이하 다니엘)은 ‘정신과는 프로이트의 시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빅데이터가 환자를 돌보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란 제목의 2021년 7월 9일자 타임즈지 칼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니엘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빅데이터 정신의학의 부상: 우리 마음을 읽다’의 저자로, 예일대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하버드 의대 교수이다. 다니엘은 “100년 전 프로이트(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가 했던 방식 그대로”라며 상담에만 의존하는 현
어느 날부터 팔이나 다리에 푸른 멍이 생겨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하자. 당신의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니 말이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등 피부 변색이 혈전증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혈전이란 혈액이 응고되어 형성된 덩어리로, 우리 몸이 부상을 입었을 때 출혈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혈전이 제때 용해되지 않거나 불필요하게 형성된다면 혈관을 막아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어떤 사람에게? 미 의료 웹사이트 웹엠디에 따르면 혈전은 주로 골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계속 달아오르면서 2023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됐다.3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작년 전국 평균기온은 13.7도를 기록했다.이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의 기준으로 삼는 시점인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기온이다.작년 기온은 종전 1위였던 2016년 13.4도보다 0.3도나 높다.연평균기온 3위는 2021년(13.3도), 4위는 2019년(13.3도), 5위는 1998년(13.2도), 6위는 2015년(13.1도), 7위는 2020년(13.0도), 8위는 2007년(
겨울철만 되면 각 병원 응급실에는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이나 타박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더욱이 최근에는 야외 활동이 많은 연말연시에 한파가 이어지고 눈까지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낙상 사고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는 "공식적인 환자 통계치는 없지만, 한파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지나면서 낙상에 따른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낙상 사고가 무서운 건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뼈가 약한 노인들의 경우 가벼운 낙상이라도 사망 위험을 크게
어젯밤 우연히 유명한 시인이 쓴 수필 한 편을 읽었다. 시인이 대학 사학년 무렵이었다. 상당히 궁핍했던 것 같다. 그는 강가에 있는 낡은 창고 속에서 지내고 있었다.그해 여름 장마가 오고 낡은 창고를 위협하듯 강물이 불어나고 있었다. 삶에 대한 불안과 함께 그는 섬뜩한 강물을 보며 순간 아득한 절망감에 빠졌다. 순간 어떤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쳐갔다. ‘나는 시인이 아닌가!’순간 그에게 닥치는 모든 상황이 시를 쓰고 문학을 하기 위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계시같이 여겨졌다. 그날 밤 그는 시인으로서의 삶을 거룩한 소명으로 받아들였다
한 사람의 몸속에 있는 장기와 조직도 늙는 속도는 모두 다르며, 각 장기·조직의 노화 속도를 측정하면 향후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5명 중 1명은 다른 장기보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장기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어 향후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15년 안에 사망할 위험도 15~50%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토니 와이스-코레이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특정 장기에서 유래하는 인간 혈장 단백질 수치를 측정해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 간 노화 속도
죽은 뒤 딱 한 명만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굴 봐야 할까.사랑하는 사람, 그중에서도 가족을 보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다.하늘나라에 살던 복자(김해숙 분)도 사흘간 지상에 머물 수 있다는 얘기에 망설임 없이 외동딸 진주(신민아)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복자는 3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던 탓에 딸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에는 한 가지 제약이 있다. 복자는 딸을 볼 수는 있지만 말을 걸거나 만질 수는 없다. 진주는 바로 옆에 엄마를 두고도 그의 존재를 모른다.육상효
▲ 애프터 라이프 = 브루스 그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미국의 권위 있는 정신의학자인 저자는 의과대를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은 환자의 임사체험 이야기에 충격을 받는다.임사체험은 생명이 위협받을 때 겪는 일련의 감각, 인지 및 정서적 변화와 경험을 의미한다.이때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여기며, 때로는 인생관과 가치관, 삶의 태도가 통째로 바뀌기도 한다.저자는 이후 40년간 임사체험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여정에 몰입해 1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다.심장마비, 뇌졸중, 자살 미수 등에 따른 1천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