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의 췌장암 발병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돼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종이다.5년 생존율(2017∼2021)이 15.9%밖에 안 되고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24일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대비(46명) 154%
우리나라에서 비만 인구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9년만 해도 33.8%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2년에는 37.1%로 높아졌다.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비만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각이 공존한다. 그 자체로 질병이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적당히 살찐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의미의 '비만의 역설'이 있다.하지만, 비만의 역설은 그 기준이 모호하고 질환마다 편차가 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 행복한 장수를 위해 건강한 식단,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활발한 사회적 교류'가 필수라고 한다.세계적인 장수촌 그리스 이카리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과거 일본의 오키나와 등에 사는 백세인들의 공통점은 이웃·친구·가족 등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공동활동·사교모임·의식에 자주 참여한다는 점이다.이를 통해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주고받는 것이다.하버드생을 대상으로 1938년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Grant and Glueck’ 연구는 수십 년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생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집안 내력이 없다고 해서 머리카락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는 것은 위험하다. 탈모는 외부적 요인으로도 생기기 때문이다.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탈모를 발생시키는 가장 확연한 신체 변화는 바로 혈중 지질 농도다. 혈중 지질 농도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지방성분을 뜻한다.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중 지질농도가 탈모까지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수리·앞머리 빠지는 남성형 탈모 특히 연관혈중 지질농도는 콜레스테롤과 연관되어
인간 의식과 종교의 본질에 대한 도발적 주장으로 논쟁을 몰고 다닌 미국의 철학자 대니얼 데닛이 타계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2세.데닛의 아내인 수전 벨 데닛은 남편이 19일 메인주 포틀랜드의 메인 메디컬센터에서 간질성 폐 질환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데닛은 형이상학적 접근을 철저히 배제하고 유물론·진화론적 시각과 신경과학적 방법에 따라 인간의 의식과 마음의 본질을 탐구한 세계적 석학이다.그는 인간의 의식이 뇌 내 신경세포(뉴런)가 주고받는 신호일 뿐이며 마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가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SDT) 대테러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7일 'BTS 뷔 근황, 2군단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에서 복무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흑복'으로 불리는 SDT 대테러복을 입은 뷔의 사진이 올라왔다.SDT는 각군 군사경찰에 소속된 조직으로 대테러 작전 초기 대응, 요인 경호, 특수작전 등 임무를 수행한다.1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뷔는 신병교육을 받을 당시 군사경찰에 지원해 합격
#'동물의 왕’ 사자와 ‘먹잇감’이 되는 얼룩말 중 누가 더 오래 살까.사자의 평균 수명은 10~15년, 표범 20년, 호랑이(시베리아-인도산) 15년 정도인데 비해, 얼룩말은 25~35년이나 된다.동물학자들은 맹수는 늙으면 먹이를 구하는 게 어려워 수명이 짧은 반면, 초식동물은 어느 때나 먹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수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그런데 더 큰 이유가 있다. 평소 누가 더 긴장하고 사느냐 여부다.TV 프로 ‘동물의 왕국’을 보면 얼룩말들이 사자에게 쫓기며 죽어라고 달리다가 일단 사정권에서 벗어나면 헐떡거리던
요즘은 하루 세 끼 식사를 온전히 챙겨 먹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이유는 바쁜 일상생활과 다이어트 등으로 다양한 편이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 식생활 행태' 분석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아침 결식률은 2010년 21.9%에서 2020년 34.6%로 크게 늘었다. 국민 3명 중 1명꼴로 아침을 건너뛰고 있는 셈이다. 점심과 저녁 결식률은 각각 10.5%, 6.4%로 아침보다는 낮았다.성인 남녀 7천명을 대상으로 한 민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7%가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고 답했다.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하
2006년 개국한 tvN 역대 드라마를 시청률 순위별로 줄 세워보면 1위와 2위에 박지은 작가의 이름이 올라 있다.4년 전 손예진·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 '썼다 하면 대박'인 박 작가의 성공 비결은 뭘까.15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은 전날(12회분) 시청률 20.7%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20.5%) 최고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올랐다.현재까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인 박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사랑의 불시착'(21.6%)을 뛰어넘는
지난 4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UN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7년 연속 핀란드가 선정됐다. 핀란드가 이처럼 행복지수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는 청렴한 정치, 국민들의 삶을 보장하는 복지 체계, 그리고 높은 사회적 신뢰 등이 꼽힌다.그런데, 핀란드 국민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또다른 의외의 비결이 있다. 바로 ‘사우나’다. 햄버거 가게에도? 핀란드의 독특한 사우나 문화 인구가 560만 명에 불과한 핀란드의 사우나 수는 무려 320만 개로 추산된다. 집집마다 하나 씩 있는 것은 물론,
자살은 우리나라에서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정부는 해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에서 벗어나겠다며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자살률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아니, 요즘은 오히려 더 느는 추세다.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이동우)에 따르면, 올해 1월 통계청이 집계한 자살 사망자 잠정치(경찰청 자료)는 1천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987명)에 견줘 32.3%(319명)나 급증했다. 2021년(998명), 2022년(1004명)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협회는 2023년 연간 국내 자살자 또한 2022
의지와 상관 없이 신체 부위에서 떨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떨림 현상이 쉽게 관찰되는 부위 중 하나는 바로 눈꺼풀 주위다.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의 원인으로는 흔히들 마그네슘 부족을 꼽는다. 그러나 단순 영양 부족보다 훨씬 심층적인 이유를 해결해야 떨림 현상을 치유할 수 있다.주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도 지목되며 심각할 경우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도 의심해볼 수 있다. 눈꺼풀 떨림 현상을 종합한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 등 정신적 원인 짚고 넘어가야눈꺼풀 떨림 현상은 처음에는 단순 증
불안과 우울은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일어나기보다 천천히 삶 속에 스며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내면에서 원인을 찾기보다 외부에서 발생원인을 파악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부정적인 에너지는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되기보다 외부 상황과 조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외부 조건들을 적절히 통제하면 의외로 쉽게 마음을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다.미시간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의 연구 중심 사립대학 에모리대학에서 정신과 펠로우십 수석 펠로우로 인정받은 성인 정신의학 권위자 스미타 반다리 교수가 부정적인 에너지의 발생 원인과
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지는 5∼6월에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계절에 관계 없이 어린이 손상의 원인은 추락·낙상이 가장 많았다.7일 질병관리청의 2018∼2022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손상 중 4∼13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였다.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정신 건강 문제를 뜻한다.4∼13세 중 어린이 손상은 4세가 18.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5세(15.1%), 6세(12.3%) 순이었다.성별로 나누면 남아(64.4%)가 여아(
편두통의 고통은 느껴본 사람만 안다. 개인에 따라 심하면 기절까지 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편두통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은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 요인들을 함께 알아보자. ◇ 편두통의 메커니즘과 선천적 요인 서두에서 말했듯, 편두통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다. 의사들은 특정한 뇌 화학 물질의 불균형을 원인으로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다. 뇌에 있는 3차신경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뇌신경으로서, 통증의 주요 전달 경로이다. 편두통이 시작되면 세로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사회적 불안이나 수행 불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각하여 사회적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회피하고 심각한 불안을 느낄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진단한다. 사람을 대하기가 두렵고 시선을 마주치기가 힘들며 누군가 쳐다보고 있으면 긴장이 되어 아무것도 못 할 것만 같은,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이가 100명 중 10명 이상이라고 한다.최근에는 매년 약 2만 명의 환자가 대인기피증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가 될 정도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43)이 대인기피증으로 은둔 생활 중
보통 생리가 끝나는 폐경은 50대 초중반 여성에게 찾아온다.그러나, 최근 ‘조기난소부전’으로 20·30대에서도 생리가 끊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조기난소부전이란, 조기폐경과 유사하게 40대 초반의 나이에 월경이 끊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대개 조기난소부전은 조기폐경과 혼용되고 있지만, 엄격히 말하면 다른 질환이다.조기폐경은 난포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를 말하는 반면, 조기난소부전은 호르몬치료 중 약 20%에서 배란이 관찰되고, 5~10%에서는 임신이 보고돼, 영구적 불임인 조기폐경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조기난소부전이 발병하면 난포가
1990년 이후 30년 동안 설사와 호흡기 감염,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감소하면서 전 세계 기대수명이 평균 6.2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발생으로 많은 지역에서 기대수명 증가 추세가 둔화했으며, 코로나19는 2021년 인구 10만 명당 94명의 사망률로 허혈성 심장질환(10만 명당 사망률 108.7명)에 이어 주요 사망원인 2위에 올랐다.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모흐센 나그하비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4일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19
최근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물 '파묘'가 베트남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작품이 됐다.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베트남 개봉 17일째인 지난달 31일까지 223만여 명을 동원했다.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역대 최다 관객 수로, 215만여 명을 기록한 기존 1위 작품 '육사오(6/45)'를 제쳤다.지난달 15일 베트남 극장에 걸린 '파묘'는 개봉일 하루에만 66만달러(약 9억원)의 매출을 거둬 한국 영화 최대 오프닝 스코어를 썼다. 첫 주말 매출도 역대 가장 많은 302만달러(40억원)였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흔히 체중 증가 우려를 꼽는다. 하지만 흡연이 오히려 복부 비만, 특히 심혈관 질환, 당뇨병, 치매 위험 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내장 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게르만 D. 카라스크빌라 교수팀은 최근 중독연구학회(SSA) 학술지 중독(Addiction)에서 유럽인을 대상으로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관계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체중은 적지만 복부 지방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