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호흡뿐만 아니라 식사도 신경써야 한다. 미국의 건강전문의학 매체 웹엠디(WebMD)는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해가 되는 식품을 나누어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아래와 같다. ◇ 폐를 지켜주는 식품들▲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라즈베리, 렌틸콩, 검은콩…이들이 가진 공통점은 바로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근래의 연구 결과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지키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의 기능이 좋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통밀 스파게티, 구운 콩, 브로콜리, 배 등도 섬유질이 풍부하다. ▲커피
▲ 와인의 역사 = 이언 태터솔·롭 디샐 지음. 허원 옮김.인류학자인 이언 태터솔과 분자생물학자인 롭 디샐이 협업해 와인의 역사와 제조 방법, 와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와인에 얽힌 이색적인 사건 등을 소개한다.책에 따르면 인류와 와인의 인연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꽤 오래됐다. 고고학자들은 아르메니아 남부에 있는 '아레니-1'이라고 명명한 지역의 동굴에서 6천년 전에 와인을 제조한 흔적을 발견한 바 있다.현대사회에서는 와인이 대중적인 음료가 됐지만 고대의 와인은 사치와 계급의 상징이었다. 기원전 3190년 상이집트 선(先)
주방에 있는 포장 식품의 성분 표시를 보면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식생활 전반을 설탕과 함께하는 현대인이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200년 전만 해도 백설탕은 사치품이었다.과거에는 원료 식물에서 설탕, 즉 분자식이 C₁₂H₂₂O₁₁인 복잡한 자당 분자를 추출하는 수작업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그 시절 설탕은 왕궁 연회나 의식, 혹은 의학적 용도로 조금씩 사용되는 귀한 물건이었다. 19세기 중반에도 설탕의 가치는 20세기의 석유와 맞먹었다.산업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상황은 달라졌다. 압착기, 보일러,
술 한두 잔에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을 가진 남성은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한양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강보승·신선희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팀이 2019∼2021년 전국에서 구축한 19세 이상 성인 표본(2만2천500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 후 안면홍조와 심혈관질환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보통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1급 발암
올여름도 어김없이 불청객들이 찾아왔다. 바로 집안 곳곳을 누비는 벌레들이다. 이들을 잡기 위해 시중의 벌레퇴치제를 쓸 수도 있지만, 이 제품들에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되레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올여름에는 천연 벌레퇴치제를 만들어 대신 사용해보면 어떨까. 수자원공사가 소개하는 ‘벌레 퇴치제 만드는 천연 재료’ 5가지는 집 주방 혹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또, 다수는 은은한 향을 내는 방향제 역할도 겸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1. 계피모기는 계피 특유의 향을 내는 유지놀 성분을 싫어한다
욕실에서 물 주변 분홍색으로 물드는 얼룩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검은색 곰팡이가 아니어서 따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분홍색 얼룩은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검은색 곰팡이로 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분홍색 얼룩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 ◆ 적색 효모와 타일 발색 화합물이 원인 붉은색을 띠는 물때는 바로 '적색 효모'다. 여러 효모는 공기 중 떠다니다 수증기와 만나 벽과 세면대 등에 달라붙는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그대로 검은 곰팡이로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큰 사망 원인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약 11%다. 열 명 중 한 명은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셈이다.뇌졸중은 주로 44세 이상의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에 걸리는 연령대가 최근 들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발병 연령대의 저하가 알코올 소비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에 음주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당히’ 마셔도 뇌졸중 위험
구독자 110만 명을 보유한 유명유튜버 ‘릴카’가 최근 워셔액이 눈에 튀어 각막 손상 의심으로 응급실에 간 사건이 있었다. 그녀는 택시 뒷자석에 탑승하려다가 정체불명의 액체가 얼굴 전체에 튀었고 고통을 호소했다.그 액체는 다름 아닌 자동차 유리를 닦는 세정액 ‘워셔액’이었다. 다행히 그녀는 응급실에서 응급조치를 마쳐 큰 상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부주의한 택시기사를 비난하면서 자동차 워셔액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했다.워셔액의 주성분은 무색의 액체인 '메탄올'이다. 주로 과학 실험에 사용되는 알코올램프의 연료
우리나라 간암 환자는 2019년 기준 약 7만5000명 수준으로, 국내 암 발생 순위 중 6위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로 훨씬 높다. 이는 간암의 70% 이상이 손상되기 전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실제로 간암 환자들은 검사를 통해 암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본인에게서 어떤 전조 증상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간암은 증상이 있어도 간 질환 병력이 있던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간 질환과 간암 증상을 혼동한다”라며 “암이 생겼는지조차 모르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중에 '살균 스프레이''항균 스프레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코로나 19 발생 전후로 판매가 1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시중에 파는 살균·항균 스프레이는 '공기 중에 분사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살균에 앞서, 균·바이러스를 죽이는 제품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을 '흡입'할 경우 오히려 자신의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먹어도 된다고 흡입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일부 제품은 먹어도 되는 '이산화염소'로 항균 스프레이를 만들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데, 먹어도 되는 것이 흡입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승준 홍보이사(서울성모병원)는 "이산화염소는 호흡기에 독성이 강하므로 지속적으로 들이마시면 '제2의 가습기 살균제' 같이 폐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에탄올 스프레이 역시 손잡이나 책상 등 표면을 닦는 용도는 괜찮지만, 고농도 에탄올을 흡입을 하면 기침과 메스꺼움을 동반한 호흡기 자극, 두통 등 중추신경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천연 미네랄이나 식초로 만든 항균 스프레이도 먹어도 되는 안전한 성분이라고 홍보하지만, 흡입했을 때는 다른 문제이다. 미네랄 등의 성분은 위 속으로 들어가면 좋지만 폐 속으로 다량 들어가면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한국실내환경학회 노광철 이사는 "균·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항균 물질은 기본적으로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인체 유해성 검증을 받은 물질로 만든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일례로 2016년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에 사용했던 3M사의 항균 성분이 든 필터는 당시 100만개 이상 유통됐지만, 유해성 때문에 제조사가 모두 회수하고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바이러스 뿌려서 죽이는 것이 아니라 ‘닦아서' 없애야현재 살균·항균 스프레이의 유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의문을 갖는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는 아직까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형태가 아니라 침방울을 통해 나오며, 침방울은 2m 정도내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성분을 '뿌려서' 사멸하기보다는 '닦아서' 없애야 한다. 액체 형태의 알코올로 손을 비벼 닦거나, 천에 묻혀서 손잡이 등을 닦아야 한다. 70% 이상의 알코올은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변형시키고 지질을 녹여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보다 더 좋은 것이 비누칠이다. 주요 감염 경로인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닦자. 비누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바깥에 있는 지질을 녹여 구멍을 내면서 사멸시킨다.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8.7ℓ(2016년 기준)로 OECD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소 위험한 음주 문화를 갖고 있다.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회식자리나 대학교 MT 등의 모임에서는 빠지지 않고 폭탄주를 즐기는 편이다. 거창한 술자리가 아닌 친구들끼리 간단히 하는 술자리에서조차 탄산, 고카페인 음료, 이온음료 등과 알코올을 섞어 마시는 음주 문화가 성행하고 있다. 섞어 마시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긴 하지만, 더 빨리 취하고 숙취도 심한 기분이 든다.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걸까술에는 알코올(에탄올)뿐 아니라 각종 향료, 색소와 양조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화학성분이 들어 있다. 보통 여러 주종을 마시다 보면 몸 안에 잔류하는 이들 성분이 화학적으로 반응해 두통을 불러온다. 간이 한꺼번에 많은 화학물질을 해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일부는 분해되지 못한 채 숙취로 남기 때문이다.게다가 알코올 도수가 무작정 높다고 해서 빨리 취하는 것이 아니다. 위스키는 알코올 도수가 보통 40도에 달하지만 증류 과정에서 불순물이 제거돼 숙취가 상대적으로 적다. 보통 12~14도 수준의 알코올 도수가 우리 몸에 가장 잘 흡수된다. 술을 마시면 혀에서부터 장으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알코올 흡수가 일어나는데, 위장과 소장에서 알코올을 흡수한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소맥은 17도 정도인 소주와 4도 정도인 맥주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비율로 섞으면 대략 7-8도 정도 된다. 맥주보다 도수가 센 소맥을 목 넘김이 부드럽단 이유로 많이 마시게 돼 알코올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특히 맥주에 있는 탄산가스가 위와 소장의 점막을 자극해서 위뿐만 아니라 소장 점막에서의 알코올 흡수 속도를 촉진한다. 소맥과 같은 폭탄주를 마시면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시간보다 알코올이 더 빨리, 더 많이 흡수돼 더 취하게 된다. 흡수가 빠른 이온음료나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도 술과 섞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