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1장“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고후 11:14-15)끊임 없이 자기 존재를 타인에게 증명하려고 시도하는 것,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내가 누군지를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만한 말과 행동을 계속 하는 것입니다.내가 타는 차, 내가 걸치고 있는 옷의 브랜드, 내가 사는 집, 내가 다니는 회사, 내 과거의 성과, 현재의 지위 등등… 이 모든 것이 그에게는 수단입니다. 타인에게 자기
▲ 어느 작가의 오후 = F.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영문학의 기념비적 소설로 손꼽히는 '위대한 개츠비'를 쓴 피츠제럴드의 주요 작품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기 작품을 선별한 컬렉션이다. 부제는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이 선집이 특별한 이유는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작품을 고르고 선집을 기획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다는 점이다.하루키의 본업은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지만 일본에서는 영미문학 번역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레이먼드 카버, 트루먼 커포티, 레이먼드 챈들러 같은 미국 작가들의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이십 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들어 가면 내닫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직굵직한 산들이 빽 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이다. 그 산에 묻힌 모양이 마치 옴팍한 떡 시루 같다고 하여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국민작가 김유정(1908∼1937년)은 수필 '오월의 산골짜기'에서 고향 실레마을(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 풍경을 회화적으로 표현했다.그는 20대 초반, 서울 유학을 접고 고향 마을로 돌아와 '금병의숙'을 지어 야학 등 농촌 계몽 활동을 벌이며 당시 체험했던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한국관광공사와 야간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을 선정해 발표했다.야경의 대명사인 남산 서울타워를 비롯해 덕수궁, 한양도성 낙산구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포함됐다.또 최근 시작된 볼거리들이 포함됐는데 드론을 이용한 서울 '한강불빛공연 드론라이트쇼'와 부산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미디어 예술을 활용한 포항 '구룡포 피어라계단', 통영 '디피랑' 등이다.아울러 '대전 0시 축제', '부안붉은노을축제' 등과 같이 1년에 한 차례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이름을 올렸다.유명 드라마 '킹덤' 촬영지에서 진행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많은 서점이 있습니다. 그중 레콜레타 지역에 위치한 엘아네테오 서점이 가장 유명합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 2019년도에 엘아테네오 서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소개했습니다.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우아한 레콜레타 지역의 붐비는 상업 거리에서 고요한 책의 성전을 방문할 수 있다. 조명은 은은하고, 20세기 초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식) 디테일이 돋보인다"라고 엘아테네오를 설명했습니다.평범한 서점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입
"나와 너는 한 몸으로 본래 없는 것이거늘, 사람들은 쓸데없이 나와 너의 분별을 일으킵니다."성철(性徹·1912∼1993)스님의 사상을 연구해 온 강경구 동의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분열과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요즘에 "남을 나처럼 소중히 여기는 한마음"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면서 성철스님의 1989년 신년 법어를 소개했다.성철스님은 1981년 1월부터 1993년 11월 4일 열반 때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으로서 많은 메시지를 전했는데 거기에는 "대립과 투쟁은 꿈속의 꿈임을 강조하는 가르침이 들어 있다"고 강 교수는 풀이했다.그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도심 속 힐링콘서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이 공연은 강남의 주요 관광명소에서 다양한 거리 공연을 펼치는 '365일 FUN&FUN(펀앤펀) 강남' 프로그램의 하나다.스피커와 키보드 한 대만으로 거리 공연을 해 오면서 '거리의 디바'로 불린 가수 임정희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폴킴이 나온다.올해 5월 논현동 가구거리 콘서트로 시작한 '365일 FUN&FUN 강남'은 다음 달까지 총 12회의 거리 문화공연을 한다. 다음 달 강남스퀘어에서는 국악고
바다 구경만으로도 부산 여행 일정을 가득 채울 수 있지만, 사실 부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장 구경이다. 남포역과 자갈치역 사이를 빼곡하게 채운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볼 것도 먹을 것도 다양하다. 1. 국제시장국내 천만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이 된 은 영화가 담은 내용만큼이나 파란만장한 한국의 현대사를 담고 있는 곳이다. 광복 때 일본인들이 전시 물자를 팔아 돈을 챙기기 위해 생겨났고, 한국전쟁 발발 이후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더욱더 활발해진 시장이다.지금도 국제시장을 가면 영화 에서 주인공
14일 전국적으로 날씨가 고르지 않았음에도 본격 가을로 접어든 만큼 관광명소는 온종일 붐볐다.축제철을 맞아 축제장 주변 도로와 주요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차량 지·정체가 빚어졌다.가을 장미 축제가 펼쳐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입장객들이 에버랜드가 개발한 신품종 장미들의 향연을 만끽했다.관람객들은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첫 생일 선물 기념으로 개발된 푸바오 장미 테마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이색적인 행사가 준비된 용인 한국민속촌에선 입장객들이 신분패, 낭만검, 감성봉, 야명등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개체의 몸을 갖고 사는 삶은 수많은 번뇌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그런 눈앞에 펼쳐지는 고통스럽고 두려우며 실망스러운 삶에서 위로받거나 도망치거나 해법을 얻고자 종교를 찾습니다.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아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부모에게 가서 그 일을 해결해달라고 부탁(기도)하는 신앙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신께서는 다만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기도합니다.불교는 이와는 다르게 어려운 일이 있어도 스스로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세와 태도를 중시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자세 속에서 마음의 법칙을
성서의 역사는 연면한 해방의 기록이다. 천지창조는 혼돈의 카오스를 깨뜨리는 해방의 코스모스였고,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은 권력의 억압과 착취로부터의 해방이었다.또 뭇 예언자들의 선포는 우상으로부터 영혼의 자유를 외친 해방의 목소리에 다름 아니었다.사도 바울의 생애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그 거대한 두 산맥에서 정신의 자유를 찾아가는 해방의 긴 여정이었다.요한계시록의 절정인 새 하늘과 새 땅은 옛 하늘과 옛 땅의 사슬을 풀어헤쳐 궁극적인 영혼의 자유를 성취하는 이상향(理想鄕)의 묵시다.북녘땅은 일가족 세습독재에 무릎 꿇은 동토(凍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 놀러 갔던 13세 미국 소년이 거의 100피트(약 30m)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노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와이엇 커프먼 군은 지난 8일 어머니 등 가족과 함께 관광명소인 그랜드캐니언 노스림을 찾았다.이곳에서 그는 절벽 끝 바위 위에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비켜주려고 하다가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한다.추락 후 구조대원 수십명이 출동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구조대가 로프를 타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 그를
강원 정선군은 최근 폐광지역을 관광명소로 변모시키기 위한 지장천 경관 데크로드 조성사업을 준공했다.지장천 경관 데크로드는 사북 1교와 사음 1교 사이 지장천 일대에 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데크로드 235m와 인공암 2천524㎡ 규모의 경관시설 그리고 인공폭포로 구성했다.데크로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3색 물결의 그림자 조명시설을 설치했다.난간 펜스에는 연출조명으로 반딧불이의 옛 감성을 되살렸다.인공폭포 벽면에는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은하수 불빛으로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했다.인공폭포 안쪽 데크로드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 전세계적으로 이상 고온과 폭염 현상이 나타나면서 각국마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화제가 되고 있다.그중에서도 한국적인 장소에 방문해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외국인들에게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한국식 사우나인 찜질방 방문이다.사실 찜질방은 해외에서 몇년 전부터 급부상하기 시작한 한국식 인기 관광명소다. 찜질방이 이토록 외국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워싱턴포스트가 주목한 피서지 ‘찜질방’지난 7월 3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더위를 이기는 6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칼럼 한 편을 실었
설국(雪國)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은 두 번째다. 몇 년전 겨울에 삿포로를 기점으로 남쪽 하코다테, 토야, 노보리베츠를 돌았고, 이번 여름에는 북쪽 내륙인 후라노, 아칸을 공략키로 했다.7월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해 기차로 삿포로~아사히카와~비에를 거쳐 후라노(富良野)에 오후 5시 넘어 도착했다.이름 그대로 비옥한 평야지대. 그러나 농업의 쇠퇴로 몰락하던 후라노는 향료용 라벤더 재배를 이어가다 보라색 라벤더 농장 풍경 사진이 1970년대 각광받기 시작, 현재 유명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한적한 역을
55K 지점 왼쪽에 식당이 보였고, 러너들이 빨려 들어가듯 그 집으로 직행했다. 대회 사이트 게시판에서 읽었던 그 밥집이었다. 진짜로 이렇게 뛰다가 밥들도 먹고 그러는구나. 풀코스 뛸 땐 출발 두어 시간 전에 된장국에 공기밥 3분의 1정도 말아먹거나 바나나 하나 먹고 마는데.식당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집, 1년에 한 번 제주 울트라대회 있는 날은 대박이다. 100K 주자 307명, 200K 주자 167명 중 절반은 이 집에서 밥을 먹고 가는 것 같다. 더구나 오늘처럼 비바람 부는 날, 특별한 관광지도 아닌 시골 식당에 하루
이틀째인 8월 4일, 이날 우리는 일출을 찍기 위해 새벽같이 바얀고비 캠프를 나와 인근 모래사막지대로 갔다. 모래 언덕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그러나 짙게 낀 아침 안개 때문에 이날 태양은 붉고 동그란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채 떠올랐다.모래 언덕에서의 촬영을 마친 후 캠프로 돌아와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두 번째 경유지인 테르힌 차강노르(호수)를 향해 출발했다.가는 길에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몽골발음은 하르호린)에 잠시 들렀다. 카라코룸은 몽골어로는 ‘검은 숲길’ 을 의미한다. 한음(漢音)역어로
고뇌하는 너의 가슴속에만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모든 마당과모든 숲모든 집 속에서그리고 모든 사람들 속에서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목적지에서 모든 여행길에서모든 순례길에서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모든 길에서모든 철학에서모든 단체에서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모든 행동에서모든 동기에서모든 생각과 감정에서그리고 모든 말들 속에서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마음속의 광명뿐 아니라세상의 빛줄기 속에서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온갖 색깔과 어둠조차궁극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진정으로 진리를 본다면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한다면그리고
게으름은 우리 안에서 부정적인 사고를 자라게 하여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금연 같은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천을 내일로 내일로 미루다가 ‘내가 이렇지 뭐.’라고 생각하며 자포 자기하기 때문입니다. 개중에는 ‘나는 운이 없어. 무슨 일이고 해 봐야 되는 게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일수록 남 탓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 떨어졌을 때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화엄경』 「입법계품」은 선재동자가 53명의 스승을 차례로 찾아가 그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내용입니다. 저는 「입법계품」에 등장하는 스승 중 세 스승에게 유독 눈이 갔습니다. 바로 미륵보살과 몸 파는 여인 바수밀다와 뱃사공 바시라입니다. 선재동자가 찾아왔을 때 미륵보살은 “보리심은 씨앗과 같아 모든 불법을 내게 하며, 좋은 밭과 같아 중생들의 깨끗한 법을 자라게 하며, 대지와 같아 모든 세간을 지탱하며, 맑은 물과 같아 모든 번뇌의 때를 씻어주며, 태풍과 같아 세간에 두루 걸림이 없다.또한 타오르는 불과 같아 온갖 소견의 숲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