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근력에만 신경 써도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의 이시하라클리닉 병원장인 이시하라 유미(石原結實) 박사의 책<공복 워킹>을 통해 입증되었다. 장수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특히나 산간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산길을 오르내리며 하체 근력을 단련하여 비교적 더욱더 건강한 장수를 지킨다.

실제로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보행속도가 빠른 사람의 9년 뒤 사망률은 27%, 보행속도가 느린 사람의 사망률은 77%였다고 밝혀 하반신 근력을 단련하는 사람이 장수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었다.

따라서 근력 운동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하반신 근력을 위한 노력은 노년층에게 특히 필수적이다. 걷기 운동과 스쿼트를 꾸준히 하여 노년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에 더불어 이시하라 유미 박사가 하반신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식품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뿌리채소

동양의 상사 이론(相似理论) 의학에 의하면, 우리의 몸을 지탱해주는 하체를 강화하는 데에는 나무나 식물을 지탱해주는 뿌리 식물을 먹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 하체에 가장 좋은 것은 참마이다. 자양강장에 도움 되는 뮤신과 아미노산, 아르지닌, 철, 아연이 함유되어 있어 저항력 향상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시하라 박사는 참마주를 만들어 자기 전에 한 잔씩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우엉도 역시 하반신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일본의 의학서 본조식감을 보면 예로부터 정력제로도 사용되어올 정도로 성호르몬 분비에도 큰 역할을 한다.

당근도 하체 강화에 도움이 되는 뿌리채소 중 하나이다. 더불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양성 식품이기 때문에 각종 질병과 암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양성 식품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품을 양성(陽性)식품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원활한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어 영양분과 에너지 운반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원기 회복, 면역력, 자양강장에 도움이 되고, 하체 건강에도 물론 효과적이다.

양성 식품은 주로 검붉은 색이 많고, 북쪽에서 생산되고, 추운 계절에 수확되는 음식이다. 당근, 우엉을 포함하여 부추, 마늘, 파, 양파 같은 채소들이 이에 포함된다. 또한 백미보다는 현미, 참깨보다는 검은깨, 백설탕보다는 흑설탕, 흰 살 생선 대신 붉은색 살 생선을 즐겨먹는 것도 양성 식품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이러한 양성 식품을 더 효과적으로 먹기 위해선 양성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효과를 배로 만든다. 메밀국수에 참마를 갈아 넣거나 검은깨와 흑초를 섞어 마시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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