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는 사람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외양 중 하나이다. 이에 더해 걸음걸이를 통해 건강 상태도 유추해볼 수 있다.

영국 KCL과 미국 듀크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40대의 걸음걸이가 느리면 느릴수록 노화가 빠르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느리게 걷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 또한 발표했다. 이처럼 걸음걸이와 신체 상태는 높은 연관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걸음걸이의 모양을 보면,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1. 불규칙한 걸음걸이

헬스조선의 보도에 의하면, 보행 리듬, 속도, 보폭, 자세 등 걸음걸이의 모든 것들이 규칙적이지 않고 불규칙하게 변하면서 걷는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캐나다 웨스턴대 연구팀은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고, 이후 보폭, 리듬 변화가 심할수록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2. 종종걸음

노인에게서 종종걸음과 손 떨림이 발견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삼성서울병원이 주의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도파민 전달물질이 부족해져 운동기능에 있어 장애를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이때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손 떨림과 종종걸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3. 신발 끌기

걸을 때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게 되는 것은 발목의 힘이 약해진 것을 의미한다고 인천 가천대 길병원 한규철 교수가 말했다. 이때는 근전도검사를 통해 약해진 근력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걸음걸이를 직접 인지하기 어렵다면, 신발이 닳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았나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4. 비틀대는 걸음

앞뒤로 신체가 흔들리며 걷게 되면, 뇌 쪽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혹은 운동 같은 신체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대나 무릎 연골 손상일 가능성도 높다.

앞뒤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술 취한 사람처럼 전체가 비틀거리면서 걷는 걸음일 경우 알코올 중독 증상일 수도 있다. 이는 술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자주 넘어지게 되어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은 근력과 균형 감각 저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인데, 중독이 해결되면 걸음걸이도 원상 복귀 될 수 있다고 척추관절 나누리 병원이 설명했다.  

걸음걸이가 건강과 직결된 만큼 올바르게 걷는 것을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양발을 11자로 놓은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땅에 먼저 딛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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