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G전자
*출처= LG전자

계속되었던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무더위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보다 '에어컨'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기료가 이달부터 인상되어 에어컨 전기료 폭탄을 맞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에어컨을 계속 켤 것인지, 끄고 다시 켤 컷인지 혹은 냉방으로 설정할 것인지 제습으로 할 것인지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에어컨을 어떻게 사용해야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까?

삼성전자, LG전자 에어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10가지 노하우를 정리했다.

◇“인버터, 껐다 켰다 하지 말고 계속 켜두는 게 유리”

우선 전기료와 직결되는 것은 에어컨 정면·측면에 붙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다. 총 5단계로, 1등급에 가까울수록 냉방 효율이 높다.

에너지관리공단 측은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대비 전기료를 30~40%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쓰는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0년 이전에 구형 에어컨을 샀다면 정속형이고, 그 이후에 샀다면 대부분 인버터라고 보면 된다. 제품에 ‘인버터(Inverter)’라고 적혀 있거나, 겉면 스티커의 냉방 능력 표시에 ‘최소·중간·정격’ 구분이 있으면 대부분 인버터라고 보면 된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5등급이면 무조건 정속형이다. 인버터는 1~4등급이다. 두 유형은 에어컨 전기료의 95%를 차지하는 실외기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다.

정속형은 실외기를 최대로 돌렸다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끄고, 다시 더워지면 또 켜서 최대로 돌리는 식이다.

반면 인버터는 꺼짐·켜짐이 아니라,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절전 모드에 들어가 속도를 제어하면서 온도를 유지한다.

인버터 에어컨을 쓴다면, 처음 에어컨을 켤 때 설정 온도를 약 20도로 맞춰 강한 바람이 나오도록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렇게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24도 안팎의 적정 온도에 다시 맞춰놓은 뒤 끄지 말고 계속 가동하는 게 전기 절약법이다.

반면 정속형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는 일을 반복하는 게 낫다.

*출처=조선일보
*출처=조선일보

◇제습 기능, 전기료 더 나올 수도

제습은 일종의 ‘약한 냉방’ 기능으로 전력 소모 면에서 냉방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온도를 낮추려는 목적일 경우엔 제습이 더 오랜 시간을 잡아먹는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이 되려 냉방 때보다 전기료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선풍기·서큘레이터를 동원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에어컨에서 나온 시원한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그만큼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설치 위치는 에어컨 송풍구 앞, 시원해지길 원하는 방향을 향해 놓으면 된다. 

실외기 관리도 중요하다. 실외기가 그늘진 곳에 있는지, 송풍구 쪽에 장애물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외기가 높은 온도로 달궈지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외기에 그늘막을 만들거나 자주 물을 뿌려줘 온도를 낮추면 소비 전력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냉방 성능을 높이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는 전원 코드를 뽑아두는 방법도 전기료 절감 방안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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