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의 위장장애가 있을 땐 미국에서는 BRAT 식단을 추천한다. 그뿐만 아니라 독감으로 인해 설사나 구토 같은 증상이 있을 때도 해당 식단이 효과적이다.

BRAT 식단은 바나나(Bananas), 쌀(Rice), 사과잼(Applesauce), 토스트(Toast)로 구성된 식사를 뜻한다.

BRAT 식단을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과민 대장 증후군에 대한 여러 저서를 집필한 바버라 보렌 박사가 미국의 유명 의학 저널 Verywell health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위장장애 있다면 도움

BRAT 식단은 기본적으로 단백질, 지방, 섬유질을 적게 포함하고 있어 급성 위장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비교적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소화 기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그리고, 전분과 섬유질 함량이 낮아 변을 딱딱하게 만들어 설사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BRAT 식단에 포함된 음식들은 부드럽고 냄새가 강하지 않아 먹는 데에 부담이 적어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구토를 할 때도 비교적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설사와 구토가 있을 때는 BRAT 식단을 따라해보고, 동시에 매운 음식, 튀긴 음식, 알코올, 디저트, 카페인,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돼지고기, 연어 등 고단백 식품들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BRAT 식단과 함께 먹으면 좋은 것들

최근에는 카페인이 없는 차(Tea)를 추가하여 BRATT 식단이라고 하거나, 거기에 천연 요구르트(Yogurt)를 추가하여 BRATTY 식단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존 BRAT 식단은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카페인이 없는 차나 스포츠음료를 추가로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설사를 줄여주는 데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천연 요구르트, 김치, 된장국 등의 발효음식을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섭취 시 위험

BRAT 식단은 충분한 단백질, 지방, 섬유질, 미네랄 및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이 되기에도 부족한 칼로리다. 따라서 이 식단을 장시간 지속하는 것은 영양 균형을 깨뜨릴 위험이 크다.

일반적으로 48시간 정도 단기간 이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이상은 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골고루 충분히 섭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만일 설사나 구토 증세가 오래 지속될 경우 스스로 판단하여 식단으로만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를 찾아가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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