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의학과 보건 등의 발전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3세로 10년 전(80.0년)보다 3.3년, 전년(82.7년)보다 0.6년 각각 늘었다. 이제 ‘100세 시대’가 눈앞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난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면 늘어난 수명이 축복이 되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개인이나 사회 모두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때문에 젊을 때부터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쌓아 가는 연금저축처럼 건강도 젊을 때부터 차근차근 챙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렇다면 청년과 중년이 노년을 위해 대비해야 하는 건강 연금은 무엇이 있을까?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박현아(가정의학과)교수가 발표한 "청년·중년을 위한 노인준비 방법 6가지"를 통해 알아보자.
1. 귀를 아끼자
귀를 아껴야 한다. 망가진 청력은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음 노출이 많이 될수록 청력장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젊었을 때부터 이어폰 사용과 고음으로 음악 듣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청력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명이 있으면 치료를 제때 받고, 청력장애가 있으면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자.
2. 눈을 아끼자
눈도 아껴야 한다. 젊었을 때부터 망막을 자극하는 직사광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망막 시신경에 스트레스가 쌓으면 눈이 망가질 위험이 높다.
햇빛이 강한 날씨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선글라스를 썼다고 햇빛을 쳐다보는 것도 금물이다. 안압과 망막 체크를 위해 1년에 한 번 정도는 시력검사를 받자.
3. 치아관리에 힘쓰자
치아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치아가 좋지 않으면 영양결핍이 생겨 신체 컨디션이 떨어진다.
이가 빠지면 치매 발병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받고, 충치와 치주염은 즉시 치료하자. 식사 후 3분 이내, 하루 3번, 3분 동안 닦는 것은 기본이다.
4. 무릎관절 소중하다
무릎 관절도 조심해서 써야 한다. 한번 다친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젊었을 때 무릎을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도 필요하며, 다리 근력 운동도 해야 한다.
염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소염진통제를 먹고, 무릎관절 수술은 너무 늦지 않도록 적기에 해야 한다.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을 때 수술받는 것이 현명하다.
5. 근육을 유지하자
20대 때 근육이 100이면 40대 이후 10년마다 8% 감소한다. 70대 이후부터는 10년마다 15% 감소해 80대로 가면 절반인 50으로 줄어든다.
매 끼니 계란 크기의 살코기, 생선, 닭고기, 해산물, 두부, 콩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자.
하루 15분 정도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금상첨화다.
6. 젊게 살자
아울러 젊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복부비만과 탈모 예방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머리카락은 빠지기 전에 관리하자.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 시 선크림을 바르고, 보습만 잘해도 피부 노화를 줄일 수 있다.
눈꺼풀이 쳐져 시야를 가리면 눈 성형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앉을 때나 걸을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 교수는 “그동안 환자를 진료하면서 좀 더 일찍 실천했으면 더 젊고 건강한 노후가 될 수 있었겠다고 느낀 부분을 정리했다”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투자해 6가지 방법을 실천한다면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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