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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과당은 단맛이 나는 액체시럽이다. 이는 설탕보다 달지만 제조원가가 싸고 가공이 용이해, 국내외 식품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주로 탄산음료나 과자, 빵처럼 단 맛이 강한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미료나 통조림, 분유, 밑반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무설탕, 무첨가물’을 강조한 제품 조차도 상당수가 액상과당을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원하는 단 맛을 아예 포기할 수는 없기에, 액상과당을 이용해 단 맛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 술·담배보다도 해로운 ‘액상과당’!

그러나 액상과당은, 우리가 멀리해야 할 술·담배보다도 해로운 ‘적’이다. 액상과당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즙액을 여러 단계의 화학적 공정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이 때 식물의 단백질과 섬유질, 기타 미네랄이 모두 제거되며, 이를 다량으로 오래도록 반복해서 섭취하면 육체와 정신의 복합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더 쉽게 중독 증상을 초래하며,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폭식을 하게 하고 비만을 유발한다. 이는 곧 대사증후군을 초래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파생적으로 심혈관 질환도 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천연 당’을 제외한 액상과당 등의 ‘첨가 당’ 하루 섭취량을 전체 섭취 열량의 10%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만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최근에는 섭취 기준을 5%로 강화하는 내용의 예비 권고안을 내놨다. 이는 하루 2,000kcal를 섭취한 성인 기준으로 25g에 해당하는 양인데, 각설탕으로 따져보면 하루 8개 분량이다.

◇ 액상과당 섭취를 줄여라!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당류 섭취 가이드라인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결국 액상과당을 포함한 당류 섭취는 본인만이 조절할 수 있다.

① 탄산음료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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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과당은 단맛을 내기 위해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첨가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탄산음료다. 따라서 액상과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탄산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탄산을 느끼고 싶다면 탄산음료보다는 탄산수를 택하거나, 얼음을 넣어 단맛을 희석시키는 것이 좋다.

② 영양성분표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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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대로, ‘무설탕’이라 표시된 제품이라도 단맛이 난다면 액상과당 함유를 의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고를 때,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식품에 의한 당류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하루 열량의 10% 이내이기 때문에, 하루에 당류를 얼마나 섭취하는 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③ 과일이나 채소로 대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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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은 크게 과일·곡물 등 전분류에 들어있는 복합당과 정제된 설탕·액상과당에 함유된 단순당으로 나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설탕과 액상과당에 함유된 단순당이다. 그러므로 단맛이 나는 채소나 과일을 통해 당을 섭취하는 편이 좋다. 과일에 함유되어 있는 섬유소는 당분 섭취로 인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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