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비만 인구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9년만 해도 33.8%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2년에는 37.1%로 높아졌다.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비만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각이 공존한다. 그 자체로 질병이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적당히 살찐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의미의 '비만의 역설'이 있다.하지만, 비만의 역설은 그 기준이 모호하고 질환마다 편차가 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심근경색은 뇌졸중과 함께 급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혈관(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한 혈전(응고된 피 찌꺼기) 등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것이다.심장을 둘러싼 근육에는 직경 1.5∼2㎜ 크기의 작은 혈관이 있는데, 임금이 머리에 쓰는 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관상동맥'(冠狀動脈)이라고 부른다.심장 근육의 손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 기능의 악화로 이어진다. 이때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이나 부정맥 증상을 일으켜 심
심장병에 걸렸을 때 우울증, 불안증 같은 동반 정신질환이 있을 경우 정신질환을 치료하면 심장병 치료 결과도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의대 심장내과 전문의 필립 빈클리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연구진은 평균연령 50세이며 여성이 68%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관상동맥 질환과 심부전 환자 1천563명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했다.관상동맥 질환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박지성, 이봉주, 박태환. 이들의 공통점은 ‘스포츠심장’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이다.스포츠심장이란, 마라톤이나 축구, 수영 등 지구력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정기적으로 시행한 운동선수들에게 볼 수 있는 심장으로, 일반인에 비해 좌심실의 용적이 크며 벽이 두껍고 심장맥박이 느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스포츠심장은 한 번의 심장 박동을 통해서도 많은 양의 혈액을 공급할 수 있어, 박동이 느리고, 호흡곤란 같은 증상 없이 지속적으로 운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일반적인 심장이 1분에 70~80번 박동할
채동선은 정지용이「고향」을 발표한 이듬해인 1933년 이 시에 곡을 붙여 도쿄에 가 있던 그의 여동생 소프라노 채선엽에게 보냈다. 미국에서 줄리어드 음악대학을 졸업한 소프라노 채선엽은 이해 도쿄에서 연 자신의 독창회에서 오빠가 보내온 이 곡을 처음 불러 조선 유학생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한다.벌교의 부잣집 아들이었던 채동선은 서울 제1고보(경기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가 3·1만세운동에 가담하였다는 이유로 학교를 중퇴하고 일본으로 가 와세다 대학 영문과에 들어간다.졸업하던 해인 1924년 바이올린 공부를 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
편두통 병력이 있고 혈관운동 증상을 겪는 폐경 여성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혈관운동 증상은 폐경 후 나타나는 안면홍조와 야한증을 말한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거리는 현상이고 야한증은 밤중에 자면서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증상이다.미국 미시간 대학 의대 산부인과·역학과의 캐서린 킴 교수 연구팀이 '청년기 관상동맥 위험 연구'(CARDIA) 참가자 중 여성 1천954명의 자료(18~30세부터 60대초 까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
2024년이 밝았고 우리는 한 살 더 먹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나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노년에 가까워질수록 쇠퇴와 질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나이 들어도 ‘25세의 신체로 영원히 젊고 건강하게’ 산다면 그 이상 다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기능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마크 하이먼(Mark Hyman)의 신간 '영포에버'는 건강을 되찾고 25세의 신체 나이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나이 드는 것과 약해지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노화도
△치켜 올라간 눈썹, △좁은 눈 간격, △발그레한 볼. 영국 글래스고대학의 연구팀이 꼽은 부자로 보이는 관상의 특징이다.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대방이 부유한 지 아니면 가난한 지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끼친 것은 얼굴 모양을 비롯한 몇 가지 외모 상의 특징이었다. 눈썹 치켜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부유해 보여연구팀은 상대방의 얼굴을 봤을 때 ‘부자인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외모적 특징으로 좁은 얼굴형과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웃상
발기부전 치료제와 협심증 치료제인 질산염을 함께 복용 시 주요 심혈관 사건(MACE)과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사용된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로는 실데나필(제품명 비아그라), 타다라필(시알리스), 바르데나필(레비트라), 아바나필(스텐드라) 등이 있다.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 협착 등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해당한다.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 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다니엘 안데르손 교수
창세기 3장“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 3:3)선악과는 에덴동산의 중앙에 있었습니다. 위치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먹어서도 안되고 만져서도 안되는 것이라면 안보이는 곳에 숨겨둬야 하는게 상식입니다. 선악과는 아담과 하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야 했습니다.아니, 아예 처음부터 그런 위험한 것은 없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굳이 만드셨고, 그것도 하필이면 너무 잘 보이는 동산 중앙에
협심증은 심장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원활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심근경색은 협심증이 심해져 심장 혈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를 의미한다.심장 스텐트 시술은 협심증 치료를 위한 핵심적인 방법 중 하나다. 스텐트는 막힌 혈관을 넓혀 혈류를 좋게 만드는 금속 또는 플라스틱 기구를 말한다. 좁아진 혈관, 스텐트 시술만이 정답일까?혈관이 좁아졌다고 해서 무턱대고 스텐트 시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국내에 처음 심장 스텐트 시술을 들여와 세계 표준으로 키운 심장 스텐트 시술의 대가 박승정 서울 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말이다.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천주교에는 관상(觀想/觀相)이라는 명상법이 있습니다. 천주교 영성가이자 신비주의자인 영국의 토마스 머튼경은 어느 날 평소 지나던 거리에서 무심하게 있다가 홀연히 사람들 속에 두루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합니다.짧은 순간이지만 그는 사람들(相)이란 환영을 보면서 그들 형상을 보고 인식하는 나라는 현상속에 깃들어있는 보는 [시선과 앎]이 바로 나와 세상 전체를 모두 보고 인식하며 감상하는 신의 눈이었음에 문득 깨어난 것입니다.이 깨달음을 그는 나중에 [신을 보는 내 눈이 곧 나를 보는 신의 눈이다]라고 읊었던 것이지요. 즉 나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가 최근 5년 사이 1㎝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소폭 줄었다.복부비만율도 마찬가지로, 남성은 오르고 여성은 내렸다.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자료에 따르면 건강검진 기준 평균 허리둘레는 2021년 남성이 86.0㎝, 여성이 76.6㎝였다.2017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0.9㎝ 늘었고, 여성은 0.3㎝ 줄었다.연령별로 나눴을 때 남성은 30대(86.8㎝)가, 여성은 80세 이상 고령층(82.5㎝)의 허리둘레가 가장 길었다.복부비만율에서도 남녀의 양상은 비슷했다.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night owl)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early bird)보다 관상동맥 석회화(CAC)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관상동맥 석회화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 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현상이다.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살그렌스카 의대 수면·각성 장애 센터 연구팀(주저자 미오 프리스크)이 스웨덴 심폐 생체영상 연구((SCAPIS) 대상자 중 남녀 771명(50∼64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
규칙적인 중강도 내지 고강도 운동은 뇌의 회색질과 백질의 용적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뇌는 신경 세포체로 구성돼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는 겉 부분인 대뇌 피질과 신경세포들을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려 서로 다른 뇌 부위들을 연결하는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다.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캐나다 밴쿠버 프레누보(Prenuvo) 영상센터의 영상의학 전문의 라즈풀 아타리왈라 박사 연구팀이 캐나다의 여러 프레누보 영상센터에서 시행된 1만125명(평균연령 53세
관상동맥 질환(CHD)이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관상동맥 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말한다.중국 베이징 세허 의과대학(北京协和医院) 량제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중 관상동맥 질환과 치매 환자가 포함된 43만2천667명(평균연령 56.9세)의 1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
국립수목원에는 한꺼번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자연에 둘러싸여 나무가 즐비한 길을 거닐 수 있다.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광릉이 인접해 있다. 역사 깊은 야외 공간에서 계절을 만끽하는 것은 특별함을 더해 준다.◇ 나무가 보여주는 다양성서울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려 경기도 포천에 소재한 국립수목원에 도착했다.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옷을 겹쳐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입구를 지나자 왼쪽에 서 있는 나무가 방문객을 반겨주듯 가지를 양쪽으로 활짝 펼치고 있다. 아래쪽을 보니 '달나라에는 없
생리통이 심혈관 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마운트 시나이 디지털 건강 연구소(HPI-MS) 인공지능·인간건강 연구실의 유제니아 알레바 교수 연구팀이 50세 이하 여성 5만5천800명의 전자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이들 중 3만500명은 생리통 진단을 받았다.전체적으로 생리통을 겪는 여성은 생리통이 없는 여성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일부가 좁아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흡연이나 비만을 조심해야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심장 건강을 망치는 음식들도 역시 피해야 한다.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사실 심장에 안좋은 음식들은 다음과 같다. 1. 붉은 육류, 가공육옥스퍼드 대학에서 2021년 발표한 자료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은 붉은 육류와 가공육을 섭취하는 것이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가공되지 않은 붉은 육류를 하루에 50g 더 섭취했을 때, 관상동맥심장병 위험이 9% 더 증가했다. 가공육을 하루
건선은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촉발된 염증으로 피부가 손상되면서 가렵고 거친 붉은 반점들이 피부를 뒤덮는 자가 면역성 피부질환이다.이탈리아 파도바(Padova)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스테파노 피아세리코 교수 연구팀은 건선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건선 환자 503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이들은 건선 지속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