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급격한 기후변화로 ‘환경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약간의 습관만 변화시키면 탄소 발생을 줄이면서 살도 뺄 수 있다. 중앙일보 헬스미디어에 실린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탄소 배출량 모두 줄이는 건강한 습관 3가지를 소개한다.  

(1) 일주일에 하루는 식물성 단백질의 날로 정하기

식단 변화만으로도 지구 지키기에 기여할 수 있다. 1주일에 하루 ‘고기없는 날’을 갖는 것만으로도 탄소 저감에 도움이 된다. 축산업 역시 탄소를 배출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온실가스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미국 환경 분야 연구기관 월드워치연구소는 축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의 51% 이상을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모든 육류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육류는 분명 다이어터들의 단백질 섭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1주일에 하루 정도 채식을 하거나 ‘고기 없는 날’을 만들고 지키면 몸도, 지구도 건강해질 수 있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에 따르면 국민이 1주일에 하루 채식하면 1인당 30년산 소나무 1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또, 열량은 낮은 데 비해 영양소가 채워져 있어 체중 조절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2)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탄소 발생을 줄이려면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이 유리한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실제로 1주일에 하루만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연간 445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다이어트에도 긍정적이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가 스마트교통복지재단과 연구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연간 6.4㎏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이 자가용으로 60분가량 이동하면 108㎉가 사용됐지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걷기 등 이동량이 더해져 211㎉의 열량이 소모된다. 이를 주 5일 출퇴근에 적용하면 매달 4120㎉, 연간 4만9440㎉를 더 소비한다. 지방으로 환산할 경우 6.42㎏이 나온다고 한다.

(3)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스마트폰이 발생시키는 탄소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력 소모 역시 탄소 배출에 영향을 미친다. 와이파이나 데이터 네트워크를 거쳐 서버에 연결할 때에 전력이 소모된다. 사진과 동영상을 불러일으키는 과정 및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전력이 소모된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TV 시청 등은 모두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다. 이 대표병원장은 “잠자는 시간이 짧으면 에너지가 소비되지 않고 남은 열량이 지방으로 더 활발히 축적된다”며 “잠들기 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TV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음과 블루라이트는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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