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이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어 검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개그맨 이봉원이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어 검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간편하고 효과적인 염색약 덕분에 집에서도 손 쉽게 염색하며 흰머리를 감추기가 훨씬 쉬워졌다. 그러나 염색만 하면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눈이 침침해진다는 사람이 많다. 

개그맨 이봉원 또한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히며  미용실이나 집에서 흔히 쓰는 검은색 염색약으로 머리를 염색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이봉원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최양락과 함께 출연해 신동엽과 염색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봉원은 "두피가 약하다"며 "블랙으로 염색을 하면 알레르기 때문에 얼굴까지 (증상이) 싹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봉원은 앞선 방송에서도 염색약 알레르기를 언급하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천연 성분 (염색약을) 찾아봤더니 일본에서 수입하는 게 있더라. 우리나라 것도 있고... 100% 천연성분이라 염색이 잘 안 된다. 며칠 있다 또 해야 하고 그렇다.”라고 고충을 토로한 바가 있다.

염색약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알레르기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염색약 PPD 알레르기 

머리 염색약의 주성분은 PPD(파라페닐렌다이아민)이다. 이는 합성 머리 염색제로 머리 염색 작용은 우수하나 염색약 성분 중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검은색을 내기 위해 첨가되지만 농도가 높을수록 강한 자극을 주고 알레르기 발생가능성도 높아진다.

염색약에 의한 접촉 알레르기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려움증 때문에 계속 긁어 피부가 거칠어지는 ‘만성단순태선 병변’, 긁어서 피부가 부어오르는 두드러기 ‘피부묘기증’ 등이있다.

◆예방법-염색약 알레르기 유발 검사

염색약 알레르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를 유발해보고 피부에 치명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로, 일명 '유발검사'라 칭한다.

간단하게 집에서 셀프로 염색약 알레르기 유발 검사를 할 수 있다.

1. 염색약을 준비한다.
2. 염색약을 면봉을 이용하여 팔 안쪽 부위나 귀 뒤쪽과 같이 적당한 곳에 살짝 묻힌다.
3. 2~4일 후  붉어졌는지를 보고 양성 여부를 진단내린다.

이 방법은 염색약이 흘러 옷에 묻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방식으로는 1회용 밴드 거즈부분에 염색약을 발라 붙이는 방법이 있다.

테스트 결과, 두드러기나 발진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면, 해당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외에도 염색을 할 때 맨손에 약이 닿지 않도록 염색약에 포함된 장갑 또는 위생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그럼에도 염색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염색 주기를 3~4개월 이상으로 두는 것이 좋다. 염색약을 고를 때는 PPD 성분이 없거나 저농도로 들어있는 제품, 또는 천연 염색제를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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