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를 노화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만드는 ‘회춘약’ 개발이 현실화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었다.  /셔터스톡 
신체를 노화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만드는 ‘회춘약’ 개발이 현실화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었다.  /셔터스톡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신체 변화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고 여겨진 것들 중 하나다. 그동안 노화는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들도 가능해지도록 만들었다. 최근 신체를 노화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만드는 ‘회춘약’ 개발이 현실화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었다.

일명 ‘리프로그래밍’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회춘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회춘약 개발에 관한 자세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피부나이 10~20대 상태로 되돌려주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신체 내부 장기와 조직이 노화되지 않고 젊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은 바로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이다.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가 가장 활성화된 기업은 바로 미국의 턴바이오사이언스다. 턴바이오사이언스는 피부를 4~5년 전 상태로 되돌려주는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안야 크래머 턴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신약 임상시험에서 “피부 탄력성과 보습능력이 월등히 좋아져 피부세포 나이가 젊어진다는 걸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공동 창업자 비토리오 세바스티아노 교수 역시 세포 나이를 되돌리는 신약 기술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바스티아노 교수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험실 수준에서는 이미 기술 검증을 끝냈다”며 심장과 간 등 주요 장기가 회춘할 수 있게 만드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세포 리프로그래밍은 젊어지는 세포 나이를 10대와 20대의 상태에서 멈출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셔터스톡 
세포 리프로그래밍은 젊어지는 세포 나이를 10대와 20대의 상태에서 멈출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셔터스톡 

◇ 국내에서도 노화 유전자 억제하는 연구결과 보도돼

세포 노화를 되돌리는 기술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역분화’ 기술이다. 이는 세포에 ‘야마나카 전사인자’라는 단백질 4종을 추가해 세포가 분화하기 이전의 젊은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세포의 시간을 젊은 상태로 되돌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지시간이다. 끝없이 어려지는 것이 아닌 특정 젊은 신체나이 때로만 돌아가게끔 해야 회춘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세포 리프로그래밍은 젊어지는 세포 나이를 10대와 20대의 상태에서 멈출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노화된 세포를 노화되기 이전 단계로 되돌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보도되고 있다.

조광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콜라겐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활용해 노화 유발 유전자를 억제하는 실험을 진행해 피부 조직을 젊게 재생시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학계에서는 역분화 기술을 비롯한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이 임상시험을 거쳐 상업화가 진행될 경우 대중들이 기대하는 회춘의 개념과 비슷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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