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방탄소년단(BTS)은 세계적인 인기를 이끄는 만큼,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미국 NBC에서 ‘지미 팰런 쇼’라고 불리는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방송된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전 멤버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야간 경복궁을 배경으로 이루어져 한류의 본질을 높이 세웠다고 평가받고 있다.

빌보드 차트에도 등장할 정도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은 이외에도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한몫하고 있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뮤직비디오 장소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 화려함과 규모에 당연히 해외 명소일 것으로 생각하여지지만 대부분 국내 뜻밖의 장소에서 촬영되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국내 여행을 즐기는 ‘방탄 투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등장할 정도로 감성을 자극하는 국내 명소는 어디일까.

 

1. 새만금 간척지

'SAVE ME' 뮤직비디오 캡처

방탄소년단의 ‘SAVE ME’ 뮤직비디오에 원테이크 기법으로 담긴 쓸쓸한 감성의 모래사장은 전북 부안에 있는 새만금 간척지이다. 드넓은 지평선이 보기 좋아 드라이브 명소로도 유명하다. 새만금방조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다.

새만금은 군산, 김제, 부안 등에 걸쳐 있을 정도로 대규모다. 따라서 도로도 없이 드넓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찾아가기 위해선 내비게이션에 ‘새만금 홍보관’을 검색해 알아 본 뒤 와야 한다.

 

2. 일영역 간이역

'봄날' 뮤직비디오 캡처
'봄날' 뮤직비디오 캡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일영역은 함박눈이 내린 겨울을 배경으로 하여 방탄소년단의 ‘봄날’ 뮤직비디오의 아름다운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2004년부터 여객열차는 다니지 않게 되었지만, 업무 목적으로 직원이 상주하여 영업 중인 서울교외선의 한 유인역이다. 현재 기차가 다니지 않아 뮤직비디오에서처럼 철로 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가는 관광객들이 많다.

하지만 2023년부터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잇는 서울교외선이 다시 운행될 전망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에 나온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보수가 이루어지기 전에 서둘러 다녀올 것을 추천한다.

 

3. 양평 영어마을

'호르몬 전쟁' 뮤직비디오 캡처

‘호르몬 전쟁’ 뮤직비디오의 배경은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이다. 이국적인 건물들이 리조트 형태로 되어있어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을 오픈한다. 과거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경의·중앙선을 이용하여 용문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4. 영덕 경정항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 뮤직비디오 캡처

뮤직비디오 ‘화양연화 on stage : prologue’에서 석양과 함께 다이빙하는 멋진 장면은 경북 영덕군 경정항에서 촬영되었다. 방탄소년단 덕에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방파제와 함께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동해를 바라보며 차로 캠핑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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