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당뇨는 관리가 중요한 질병인 만큼 발견도 중요하다. 당뇨를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목 둘레를 재보는 것이다. / *출처=픽사베이
◇젊은층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당뇨는 관리가 중요한 질병인 만큼 발견도 중요하다. 당뇨를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목 둘레를 재보는 것이다. / *출처=픽사베이

지난 20일 개그맨 서세원은 캄보디아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생전 오랜 시간 당뇨로 고생해왔다. 전문가들은 그의 사망 원인을 오래 앓아온 지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당뇨를 다스리기 위해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아왔고, 체력 관리도 해왔지만 한국보다 열악한 캄보디아의 환경 탓에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지 못해 시신은 뼈만 남았을 정도로 앙상한 몸이었다고 한다. 

당뇨는 단순히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합병증을 가져오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젊은 사람도 안심 못해…

특히 예전에는 중년, 노년기에 조심해야 하는 질병으로 주목 받았지만, 요즘에는 당뇨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짜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매우 단 맛의 음식들이 너무 많아져 나이를 막론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당뇨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20대와 30대는 2016년에 76,361명이었고, 2020년에 100,648명으로 증가했다. 5년 동안 24%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당뇨 환자의 20~30대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이다. 

당뇨는 계속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 질병인 만큼, 젊은 나이에 당뇨 진단을 받으면 당뇨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젊은 당뇨 환자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이 당뇨임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문제이다. 

◆목둘레가 두꺼우면 당뇨 위험

*출처=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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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를 의심해볼 수 있는 신호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목둘레이다. 

목둘레가 급격히 굵어졌다면 혈당에 주의를 기울여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에서 40세 이상 성인 3,500명을 대상으로 10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목둘레가 두꺼운 사람의 경우 당뇨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성인 평균 목둘레의 경우, 남성은 38cm, 여성은 33cm인데 평균보다 각각 2cm씩 더 늘어나 40cm, 35cm보다 더 목둘레가 두꺼운 경우에 남성은 당뇨 위험이 1.75배, 여성은 2.1배 더 높아진다고 연구 결과가 설명하고 있다. 

목둘레가 두껍다는 것은 상체비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뇨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는 경고 신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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