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캡처=유튜브 세바시 강연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캡처=유튜브 세바시 강연

앞이 보이지 않는데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을까? 한세대학교 피아노전공 재학중인 피아니스트 유예은은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

그녀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하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변인들이 보내는 사랑의 힘을 밝혔다. 

그녀는 시각장애라는 약점이 있지만 뛰어난 청력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그녀는 소리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녀가 청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안 것은 3살 때였다. 

어머니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녀는 그 노래를 바로 피아노로 연주했다고 한다.

피아노를 한 번도 본적 없는 그녀가 소리만 듣고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이후 그녀는 6살 때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하여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피아노는 그녀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피아노는 그녀의 생각과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는 친구이자 장난감이다. 피아노와 함께라면 세상 무서울 게 없다. 

그렇지만 그녀에게 힘들었던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는 모두가 그녀처럼 보지 못한다고 생각했으며 본다는게 뭔지 알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앞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앞을 볼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은 후 힘들었지만 주변이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녀는 일반 중학교를 다니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비장애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꼈다. 친구들의 일상사, 연애사를 듣는 일도 매우 흥미로웠다. 학창시절의 친구들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들로 남아있다고 한다.

더불어 그녀는 친구의 사랑 뿐만 아니라 그녀를 응원하는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피아니스트는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레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집의 경제적 사정으로 레슨을 받지 못했다. 

그 때 그녀를 응원하는 팬들의 영향으로 후원재단에서 레슨을 받도록 지원의 손길을 내주었고 피아노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다.  

또한 어머니의 사랑 역시 그녀의 삶의 원동력이다.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의 소리는 ‘알토’와 같다고 한다. 

알토는 소프라노의 소리를 단순히 받춰주는 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더욱 풍성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다. 

그녀는 사랑을 전해주는 든든한 주변의 인물들이 있다면 어떤 고난에서도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들의 응원은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지고,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게 한다.

그녀는 강연 후반부에 “모든 사람은 능력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하여 도전하길 바란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라며 응원의 말을 전한다.

※ 유튜브 관련 영상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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