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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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습관 개선에는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한 연구 결과는 흥미로운 사실을 제시했다. 사람의 성격과 성별에 따라 식습관의 성향이 어느 정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1. 콜레스테롤 많이 섭취하는 성격

한국영양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가천대와 아주대 공동 연구팀이 대학생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경증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을 즐겨 먹는 경향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경증은 쉽게 불안해하고, 예민한 성격을 말한다. 이들은 곱창, 계란 노른자, 장어, 오징어, 새우 등의 음식을 더 즐겨 먹는 편이었다. 

특히 남자인 경우 이 특징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인 남학생들 중 신경증 점수가 높게 나타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의 섭취가 약 3배나 높았다. 

2. 탄 음식을 많이 먹는 성격

해당 실험에서 개방적인 성격의 여학생의 경우에는 탄 생선과 고기 섭취가 그렇지 않은 학생 그룹에 비해 5배나 더 많았다고 보고된다. 

반면 성실성이 높은 여학생의 경우 탄 생선이나 고기를 적게 먹는 경향을 보였다. 

3. 균형 잡힌 식단을 먹는 성격

외향성 점수가 높은 남성은 낮은 남성에 피해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섭취 가능성이 1/5 수준으로 낮은 편이었고, 채소 섭취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3배나 높았다. 

*출처=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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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개방적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음식 섭취 시 영양 균형을 고려하는 비율이 3배나 높았고, 성실한 여성 역시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영양 균형을 고려하는 비율이 2.7배나 높았다.

이처럼 성격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여부도 결정하지만, 생활 습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신경증 점수가 높은 남성의 흡연율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거의 5배나 높았고, 외향성 점수가 높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흡연율이 4배나 높았다. 

운동량 부분에선, 개방성 점수가 높은 남성과 친화성 점수가 높은 여성에게서 각각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신체 활동 가능성이 3배 높게 나타났다.

위의 연구 결과는 성격은 물론, 같은 성격이더라도 성별이 다르면 식습관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신의 개인적 특성을 바로 알고, 올바른 식습관 개선을 위해 맞춤형 해결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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