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라이어는 흔한 주방 소형가전이 되었지만,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감자튀김 만드는 데에만 계속 사용하는 집들이 많다. 

제대로 알고 보면 훨씬 더 쓰임이 많다. 먹던 피자나 치킨을 데울 때에도 전자레인지보다 에어 프라이어를 사용하면 더 바삭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에어 프라이어, 슬기로운 사용법(상)>에 이어 (하)를 소개한다.  

6. 얇은 음식

잎채소나 너무 얇게 채 썬 감자, 치즈 등 얇은 식재료는 뜨거운 공기에 휘날리다가 표면에 달라붙어 탈 수 있다. 

열에도 사용 가능한 삼발이를 이용해 고정하거나 이쑤시개를 이용해 모든 재료를 제자리에 고정해야 한다. 

7. 향신료

소금이나 강황가루 등의 가루 형태의 향신료를 첨가할 때 그냥 식재료 위에 뿌리면 조리 중에 공기의 흐름에 따라 휘날려서 결국 아무 맛도 안 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량의 기름에 향신료를 섞어 음식 위에 뿌리는 것이 좋다. 

8. 젖은 음식

기름 팬에 튀길 때에는 젖은 반죽을 그대로 넣어도 괜찮았다. 하지만 젖은 음식을 그대로 에어 프라이어에 넣으면 그을음과 연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을 넣기 전에 키친타월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좀 제거하는 것이 좋다. 

9. 음식 크기

야채 등의 식재료를 너무 작게 자르면 바스켓 아래로 떨어져 타버릴 수 있다. 에어 프라이어에 넣기 전엔 적절한 크기를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조리 후에 더 작게 자르는 것을 권장한다. 

10. 중간 확인

그냥 조리로 돌려놓고 끝날 때까지 잊고 있으면 요리는 망하기 쉽다. 골고루 바삭하게 조리되도록 만들기 위해선 조리 중 한두 번은 꺼내 뒤집어줘야 한다. 

모든 면에 뜨거운 공기가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도중에 살펴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고기, 생선을 조리할 때는 절단 부위가 가장 두꺼운 부분에 식품 온도계를 넣어 잘 익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워낙 다양한 기종으로 에어 프라이어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공통된 온도 설정이나 규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11. 청소

떨어져 남은 부스러기는 다음 에어 프라이어 사용 시에 화상을 입게 할 수 있다. 

또한 생고기로 오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 후에 꼭 청소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 세제를 이용해 바구니, 트레이, 팬을 손수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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