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고지방 건강식품인 땅콩은 고소한 맛과 작은 크기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우리들의 영양간식이다. 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땅콩은 보통 껍질을 벗겨 볶거나 껍질 채 찌거나 삶아 먹는데, 어떤 조리법이건 껍질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땅콩은 껍데기 채로 먹는 것이 더욱더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북대학교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 최명숙 교수팀이 땅콩껍질에 들어 있는 성분이 지방간과 비만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 껍질에 들어 있는 '루테올린'

항산화 성분으로 유명한 루테올린은 항암, 항염작용, 알레르기, 뇌 건강, 호흡기 질환 등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경북대학교 연구 결과, 땅콩 껍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루테올린'이 혈당을 떨어뜨리고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루테올린을 사료에 섞어 실험용 생쥐에 16주간 먹인 결과 생쥐의 체중이 먹지 않은 생쥐보다 약 16%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방량의 약 31%가 줄고, 지방간 장애는 약 15% 정도 개선되었다.

루테올린은 양파·무·당근 등에도 들어있지만 땅콩 껍질 속에 무려 10배 가까이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으며, 땅콩 껍질을 깐 것과 까지 않은 것의 항산화 성분 차이가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땅콩 알맹이에는 루테올린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지만, 땅콩 겉껍질에 100g당 1,930mg으로 풍부하게 들어있다. 속껍질 또한 뇌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 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루테올린은 독성과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으로의 개발이 기대되는 성분이다.

앞으로 이 루테올린 성분이 제품화가 된다면 저비용으로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땅콩 겉껍질 먹기 힘들다면…

*출처= TV 조선 '내몸 사용설명서' 캡쳐
*출처= TV 조선 '내몸 사용설명서' 캡쳐

땅콩 겉껍질에 이렇게 좋은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겠지만 막상 먹으려고 하면 그냥 먹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어렵다면, 땅콩 겉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15분 정도 우려내 차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땅콩 껍질차는 내장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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