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차 화두: 긍정

‘긍정’의 명상은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맞닥뜨린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인정하는 순간 긍정의 싹이 솟아납니다. 의미 그대로 긍정은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그 상황 속에서 무수한 생각과 감정이 일어납니다. 상황은 내가 바꿀 수도 없고 선택할 수도 없지만, 생각과 감정은 내가 선택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생각과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봅시다.

 

내 안 어딘가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지 그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지 잠깐 멈추고 바라보면서

‘그래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이만해서 다행이야!’

긍정의 생각과 긍정의 말, 긍정의 행동을 해보는 겁니다.

 

◎붓다의 말

무언가가 나에게 닥칠지라도 기쁨의 마음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기쁜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모든 선행은 시들게 된다. - 《입보리행론》

<계속>

글 | 마가스님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 석사를 마치고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982년 도선사 현성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법주사 복천암을 시작으로 5안거 수행했다. 따뜻한 불교를 강조하며 치유와 행복을 위한 '자비명상' 프로그램 보급에 앞장서왔으며 사회 소외계층에게 봉사와 나눔활동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1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는 《내 안에서 찾는 붓다》,《내 마음 바로보기》,《마가스님의 100일 명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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