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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류가 생존을 위해 먹은 음식은 바로 과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인류학자 앨런 워커 박사는 1200만 년 전에 존재했던 원생인류와 직립원인들의 치아를 연구한 결과, 고대 인류의 조상들이 주로 과일을 먹고 살았다고 밝혔다.

과일은 소화시키는 데에 에너지는 거의 필요 없다. 과일은 섭취 후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데, 20~30분 정도면 위장을 통과해 소장까지 내려간다.

반면 일반 음식들은 최대 8시간의 긴 소화과정을 거쳐야 포도당과 과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바뀐다.

소화에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없었던 고대 인류에게 과일은 가장 효율적인 식량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일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존재한다. 아침에 먹으면 ‘다이아몬드’, 밤에 먹으면 ‘독’. 또 과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당뇨병의 원인이라는 둥 말이다.

지금부터 한의학박사 최정원의 ‘허준할매 건강TV'와 한의사 김소형 원장의 ’김소형 채널H' 등이 공개한 ‘과일 제대로 먹는 방법’을 살펴보자.

 

◇ 먹는 타이밍이 중요

 

알려진 대로 식사 직후 과일 섭취는 좋지 않다. 과일이 위장을 통해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먼저 먹은 밥이 과일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과일이 소장이 아닌 위에서 발효가 되면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해진다.

따라서 과일은 식사 1~2시간 전이나 식후 2~3 시간 후에 먹을 것을 권한다. 또 아침 공복 등 위장이 비어있을 때 먹으면 소화 흡수가 잘 되고 몸에도 좋다.

◇ 과일이 다이어트의 적

 

과일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이 있다. 아니다. 밥을 먹을 만큼 다 먹고 추가로 과일을 먹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다. 끼니를 과일로 채운다면 오히려 살이 빠질 수도 있다.

과일 무게의 90%는 수분이다. 단맛이 나는 과일을 식전에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과식 예방에도 좋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한 만큼 수분 충전과 포만감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과일도 색깔별로,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단, 요즘 일부 과일들은 당도를 조절해 출시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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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식후 과일 섭취는 우리 몸에 어떻게 나쁠까

 

① 위장병 유발

음식에 막혀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한 과일의 당이 위장에서 발효하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위산역류, 위염, 위궤양,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과일에 들어있는 탄닌산이 먼저 먹은 음식의 단백질과 결합해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② 칼슘 흡수 방해

과일의 탄닌산은 위에서 칼슘과 결합하면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자칫 만성 저칼슘증이 생기면 칼슘저하로 골관절계, 심장, 근육, 구루병, 갑상성 이상증이 유발될 수 있다.

③ 당뇨병 유발

밥을 먹으면 혈당조절을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저장하고 혈당 수치를 식사 전으로 되돌린다. 이러한 과정에 2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기 전에 과일을 먹을 경우 다시 췌장에서 과일의 당을 분해하기 위해 다시 인슐린을 내보내게 된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다 보면 인슐린의 과부하가 올 수 있다.

④ 대사성질환 유발

식후 과일 섭취는 당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내장지방, 복부지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과다하게 생기면 고지혈, 고혈압, 심장질환의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특히 생과일을 직접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가공한 과일의 경우 가공 과정에서 해독 능력이 사라지고 산성화되어 영양소 손실도 크다는 것이다. 또한 과일 주스는 천천히 씹어서 삼켜야 좋다. ‘원샷’할 경우 소화액 없이 장으로 가서 발효 독소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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