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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확행

슬기로운 은퇴생활 상식 4가지

특히 은퇴레드존을 조심하세요!

김혜인 기자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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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은퇴 이후의 모습이 있다. 꿈꾸는 로망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선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금융전문가가 추천하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은퇴 상식 4가지를 준비했다.


1. 자녀 교육비와 노후비용을 '동일한 비율'로 준비한다.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원인이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원에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사교육비 때문에,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등록금 때문에, 성인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결혼과 주택자금을 지원하느라 '등골'이 휜다고들 표현한다.

언제나 자녀들에 대한 지원을 1순위로 두다 보니, 정작 자신들의 노후 준비는 후순위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30~40대의 경우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와 노후자금의 비율을 1대 1로 하고, 자녀가 성인이 될수록 그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전 세계에서 한국처럼 부모가 자녀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도 없다고 한다. 자식에게 과도한 투자로 노후 준비를 소홀해 나중에 짐이 되느니, 자녀의 미래에 대한 투자와 자신의 노후를 위한 균형잡힌 투자가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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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산 축적 전략뿐만 아니라 '인출 전략'도 세워야 한다.

100세 시대, 은퇴 후 30~40년을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평생 노후소득'이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은퇴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 고민한다.

여기서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이 바로 '인출 전략'이다. 60대에 이르면 실제 일을 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진다. 이 때문에 은퇴 후에는 그 동안 모아둔 돈을 어떻게 경제활동기 소득처럼 인출해서 받을 수 있을까 '인출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

노후자금을 충분히 모았다고 계획 없이 꺼내 쓰다가는 나도 모르는 순간, 바닥을 보이는 노후통장을 마주할 수 있다. 따라서 평균 기대수명에 맞춰서 꾸준하게 인출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물가상승과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평생 확정 소득'을 주는 연금 상품에 가입할 경우 자신이 미래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쉽게 알 수 있어 체계적인 인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3. 은퇴에도 '레드존'이 있다.

미식축구 용어 중에 '레드존(Red zone)'이라는 말이 있다. 레드존은 골대로부터 약 20야드(약 18m) 전방으로, 골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어떤 전략과 전술을 쓰느냐에 따라 골의 성패가 결정된다.

그런데 은퇴에도 레드존이 있다. 은퇴레드존은 '은퇴 전 10년 은퇴 후 5년'까지로 은퇴준비의 결정적인 시기를 의미한다. 개인적 차이는 있지만, 보통 50세 전후가 여기에 속한다.

은퇴레드존이 중요한 이유는 은퇴레드존이 지나면 보험 등 상품 선택의 폭이 줄고,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되돌리거나 회복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조급한 마음에 혼자서 급하게 그리고 잘못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순간적인 판단 실수가 평생을 좌지우지하는만큼 은퇴레드존에 있는 사람은 전문가와 함께 현실적이고 계획적으로 신중한 노후를 설계해야 한다.


4. 분산투자 효과 높이려면 외화자산을 보유하자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외화자산투자는 자산가 혹은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외화자산이 자산 가치를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통화 분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과거 IMF 때 원화만 가지고 있었던 분들은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이 폭락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달러 자산을 보유했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달러를 매도해 저평가된 원화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 좋은 투자 기회로 만들어냈다.

이렇듯 외화자산은 자산가치 방어뿐만 아니라 그 가치가 오를 경우, 환차익을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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