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핵심 중에 하나는 마음공부다.
명상하는 사람들은 마음공부를 하기 위하여 먼저 고요한 마음을 이루고, 고요한 마음의 공간에서 생각과 사물의 본질을 바라본다. 그러다가 어떤 깨달음을 얻으면 가슴이 탁 터지는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마음의 틀을 가지고 있어서, 그 마음의 틀이 자동적으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찍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마음의 틀이 건전하고 생명 지향적이라면 다행이겠지만, 만일 반생명적이고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면 어찌 될 것인가? 명상하는 사람들은 마음공부를 하기 위하여 먼저 ‘마음의 틀 다시 짜기(re-packing)’ 과정을 이해하고 익혀야 한다. 그 과정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우리는 모두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pre-packed)
인간은 진공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속에서 태어난다. 태어나자 마자 부모와 형제, 사회와 문화라는 환경이 주어진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가치관, 윤리관, 인생관, 행복관, 그리고 신앙까지도 사실은 우리 자신의 생각이나 철학이 아니다.
엄격히 말하면 이런 것들은 모두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 마음 속에 투입(input)된 후에 지식과 감정의 형태, 즉 마음의 틀로 굳어져서 우리의 뇌 속에 저장되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엄격히 말하면 이런 것들은 모두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 마음 속에 투입(input)된 후에 지식과 감정의 형태, 즉 마음의 틀로 굳어져서 우리의 뇌 속에 저장되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만일 어떤 엄격한 기독교인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고 중동의 이슬람 문화권에서 태어났다면, 그는 아마 이슬람교 근본주의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환경의 영향은 그만큼이나 강력한 것이다.
2. 스승의 교육 과정(pedagogical process)이 필요하다
우리의 생각과 신념 등이 생명의 원리에 맞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만일 생명의 원리에 맞지 않고 파괴적, 반생명적, 자기 패배적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생각을 검토하고 바꾸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그래서 깨달은 스승이 필요하다.
지혜롭고 깨달은 스승을 만나 바르게 명상을 수련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신에 대한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혜롭고 깨달은 스승을 만나 바르게 명상을 수련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신에 대한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부당하고 파괴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그것들을 하나 하나 점검하면서 반생명적이고, 반영성적이며, 자기 패배적인 생각과 태도, 신념 체계를 과감히 해체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참으로 어렵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지혜로운 스승이나 멘토의 가르침을 좀처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명상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신념, 감정 등으로부터 자신을 탈동일화(disidentification)하는 훈련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 과정은 참으로 어렵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지혜로운 스승이나 멘토의 가르침을 좀처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명상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신념, 감정 등으로부터 자신을 탈동일화(disidentification)하는 훈련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우리의 생각을 건전하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re-packing)
명상을 통하여 스스로 혹은 지혜로운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서 자기 생각의 비합리성과 파괴성을 인지하고 감정적인 변화까지 이뤄낸다면, 우리는 생각과 행동, 태도 신념체계 등을 생명의 원리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다.
분노, 공격성, 열등감, 우울, 인간관계, 자살 충동 등을 마음을 고요히 하여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반드시 숨겨져 있던 어떤 왜곡된 핵심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분노, 공격성, 열등감, 우울, 인간관계, 자살 충동 등을 마음을 고요히 하여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반드시 숨겨져 있던 어떤 왜곡된 핵심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명상은 넓이와 함께 깊이도 이뤄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