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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감자·오이·케첩, 냉장고에 넣나요?”

바깥에 두면 더 좋은 식품들

김영주 기자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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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을 건강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냉장 보관'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시원한 온도에서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맛이 잘 느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음식은 실온에 두었을 때 가장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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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수박은 실온에 둬야 노화 방지 물질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반대로, 단맛은 시원한 온도에서 먹었을 때 가장 크게 느낀다. 따라서 보관은 실온에 하다가 먹기 2~3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1. 수박
수박은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수박을 먹고 싶다면, 실온에 두는 것이 좋다. 미국 농무부 연구에서 수박을 실온(21°C)에서 14일 보관했을 때 수박의 라이코펜 함량이 40%, 베타카로틴 함량이 139% 증가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소화 능력에 탁월하다. 그러나 실온에 있을 때 더 그렇다. <과학향기> 제 2602호에 따르면, 바나나는 열대과일이라 차가운 온도를 견딜 방어능력이 없다. 냉장온도에서 바나나는 세포벽이 파괴돼 '소화 효소'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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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이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이의 적정 저장온도는 10~12°C이다. 냉장 온도는 오이 저장온도보다 낮은 2~5°C이다. 오이를 냉장고에 넣어 두면 곰팡이가 생겨 진득진득해진다.

4. 감자
영국 식품규범청(Food Standards Agency)은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감자는 저온에서 녹말 성분이 당으로 바뀐다. 이 당은 나중에 아크릴아미드라는 화학물질을 만든다. 이는 접착제, 플라스틱, 종이 등의 원료가 되는 발암 우려 물질이다.
 
5. 기타
이 외에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냉장고에 두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있다. 케첩, 땅콩버터, 피클 등이다. 케첩에는 장기보관을 위한 방부제가 들어가 있다. 피클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오래 보관하기 위해 고안해낸 식품이다. 땅콩버터는 냉장고에 두면 딱딱하고 건조해서 빵에 발라지지 않으므로 실온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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