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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늘어나는 ‘홈술족’”

집에서 '술술' 먹다보면 '중독'!

정수현 기자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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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 삶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회식은 물론 친구·지인들과의 모임도 자제하는 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각자의 방법대로,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다양한 취미 생활로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소위 말해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줌(온라인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랜선’으로 모임을 갖는 경우도 있다.

또 한 가지, 바로 ‘음주 습관’의 변화가 있다. 바깥 외출을 꺼리게 되며 술집에는 사람들이 줄어든 반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족’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비단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만은 아니다. 일명 ‘코로나 블루’라 불리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알코올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학협회(JAMA)는 30-80세 사이의 성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2020년 유행 이후 각각 한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알코올 섭취 형태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 코로나19 유행 이후 알코올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음주 증가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조사전문업체 닐슨은 2020년 하반기 가정용 주류 매출이 코로나가 시작된 직후보다 27% 늘어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적당히 즐기는 음주는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홈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홈술’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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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알코올 의존장애의 위험

알코올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그것은 아주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을 더욱 악화시키며, 자칫하면 폭음, 과음 등 알코올 의존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집에서 마시는 술은 편안한 분위기를 마련해 자제가 어렵고, 여럿이 술을 마시려면 술자리를 일부러 만들어야 하지만, 혼자 마시면 낮밤 구분 없이 마실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는 것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② 질병에 취약

과도한 음주는 특히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암 발병의 위험성도 커지게 한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서 300만 명 이상이 술과 관련된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홈술’로부터 벗어나려면

‘홈술’의 문제점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술을 대체할 다른 취미 생활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음주’와는 멀리 떨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홈술’을 끊을 수 없다면,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을 정해 놓고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면, 전문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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