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매일 건강한 것들만 먹는 게 아니라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한 음식만 찾아 먹기에는 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주임교수로 연구에 임했던 구성자 박사는 더 쉬운 방법으로 건강한 식탁을 만들도록 돕는 지침서로서 책 <몸에 좋은 건강 밥상>을 출간하기도 했다. 

해당 저서에서 구 박사는 현대인들이 자주 먹게 되는 식품들을 어떻게 먹어야 그나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1. 간편 포장 샐러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여러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포장한 간편 포장 샐러드는 식중독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혼합 샐러드의 경우 22%, 드레싱까지 포함된 샐러드의 경우 53%의 상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바 있다.

◇ 마트에서 파는 간편포장 샐러드
◇ 마트에서 파는 간편포장 샐러드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서 판매하는 샐러드는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위 같은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5번 이상 씻어 먹어야 하고, 식중독균 증식을 막으려면 구매 직후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2. 육류 지방 제거

쇠고기, 닭고기 등은 눈에 보이는 지방을 다 제거해서 먹는 것이 건강하다. 비계 부분은 기름기가 많아서 안 좋기도 하지만, 사료를 먹고 자란 동물의 경우 안 좋은 성분들이 대부분 지방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고기로 육수를 낼 때 표면에 뜨는 거품도 걷어내고 먹는 것이 좋다.

3. 방부제 없애려면 열 조리

식빵은 연화제나 방부제가 들어간 제품들이 많다. 연화제나 방부제는 굽거나 찌는 식의 조리 방법으로 확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식빵은 한 번 구워 먹는 것이 안전하다.

어묵과 맛살도 방부제뿐만 아니라 보존제, 조미료, 감미료, 식용색소 등의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다.

어묵과 맛살도 조리 전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이 좋다.

4. 라면

라면은 건강에 안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인들이 특히 피하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하다. 라면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과산화지질을 만들어낸다. 과산화지질은 노화를 가속화하고, 동맥 경화, 간 질환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조리 전에 면을 끓는 물에 넣고, 젓가락으로 몇 번 휘저은 후 건져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또한 컵라면의 경우 그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 조리를 하면 용기에서 발암물질인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 컵라면을 포함한 모든 인스턴트 음식은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 조리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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