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충고하는 내경 /사진=영화 '관상' 캡처
아들에게 충고하는 내경 /사진=영화 '관상' 캡처

"눈은 마음의 표상이다. 얼굴의 상이 나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한다."

영화 '관상'에 등장하는 관상가 내경이 아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는 인재 등용의 일을 도우면서 관상 봐주는 일을 하다가 과거에 합격한 아들을 만나 이런 충고를 해주었다. 

그렇다면 노력해서 관상을 바꾸면 인간의 운명도 바뀔 수 있을까? 책<관상해석의 정석>과  <관상경영학>은 노후가 편안한 사람들의 특징과 말년운을 좋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관상해석의 정석>의 저자 지평은 2000년 출판기획 홍보를 하면서 명리학에 입문해 한국역술인협회에서 명리, 주역 등을 수학했다. 

또 <관상경영학>을 집필한 김태연은 지금까지 약 1만 명의 관상 상담, 약 1,000회의 관상 강의를 해온 관상학 전문가다.

돈을 모으기 위해 재테크가 필요한 것처럼 성공을 위해서는 운(運)테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연령과 직업을 초월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코칭을 해왔다.

◇ 관상보다는 심상이다

"사주불여관상(四株不如觀相)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는 말이 있다. 사주보다는 관상이, 관상보다는 심상(心像)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유형(有形)의 상은 무형의 마음에 의해 지배되어 변화한다. 부끄러운 일이 생기면 얼굴이 붉어지고, 기쁜일이 생기면 얼굴이 환해지며, 화를 낼 때는 얼굴이 찌푸려진다. 모두 무형의 마음이 유형의 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공자는 "만상(萬相)이 불여심상(不如心相)이다"라는 말을 했다. 일만 가지의 관상이 아무리 좋다 하여도 심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결국 운명을 바꾸는 힘은 오직 마음에 달렸다는 뜻이다. 마음이 선량하면 빈천할 상이라도 부귀할 수 있고, 그 마음이 불량하면 부귀할 상이라도 도리어 빈천할 수 있다.

◇ 당신에게 인복이 없는 이유

관상가에게 "나는 인복이 너무 없다. 내 관상은 인복이 없게 생겼는가?"라고 묻는 사람치고 인복 많은 사람은 실제로 드물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인복이 있는 사람은 이런 질문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덕(德)은 쌓는 것이고, 복은 받는 것이기 때문에 복보다 덕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덕을 베풀지 않으면서 복을 바라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이다. 인복이 있는 사람들은 베풀고도 손해 본 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는다. 

반면 인복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베풀고도 이를 다시 되돌려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베푼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결국 복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 말년 운을 좋게 만들고 싶다면

대개 운세를 볼 때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눈다. 초년운은 대체로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로 본인이 일굴 수 있는 부분이 적다. 중년운은 스스로 농사를 짓는 시기로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말년운에 영향을 미친다. 

말년운은 자신이 이룬 성과와 더불어 부부운, 자식운, 건강운 등이 함께 작용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말년운을 좋게 만들고 싶다면 다음 3가지를 기억해보자.

(1) 표정과 자세에 신경을 쓰자

찡그린 얼굴은 부정적인 마음이 드러난 결과다. 미간의 주름은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쓸 때 생기기 마련이다.

겉으로 드러난 나의 몸짓을 보고 무형의 마음을 바꾸어 나가는 연습을 하자.

(2) 패션을 바꾸어 보자

자신의 옷장을 열어보면 패턴이 보인다. 지금까지 자신이 고집하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어색하고 힘든 일이지만,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 자체가 마음을 바꾸어 보겠다는 의지의 시작이다.

(3) 피부를 가꾸어 보자

피부 상태가 좋다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원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피부는 오장육부의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다. 때문에 피부가 좋다는 것은 수면상태, 건강상태, 섭식상태, 마음상태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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