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튀김 요리에 대한 선호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튀김 자체가 몸에 좋지 않은 조리법이라는 사실이 많은 이들 사이에서 당연해지면서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고온의 공기로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기계로서, 기존의 튀김 요리보다 훨씬 기름을 적게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고도 음식을 튀길 수 있게 해준다. 

저렴한 가격대의 소형 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도 급증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정말 건강할까?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주나미 교수가 이끈 국내 연구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 음식의 지방 함량이 기존 튀김 요리보다 낮다고 밝혔다. 특히 삼겹살 구이나 냉동 감자 튀김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 저지방과 포화지방산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하지만 냉동 감자튀김의 경우 이미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트랜스지방 함량은 별 차이가 없게 나타났다. 트랜스지방을 적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더라도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에어프라이어로 튀겼을 때 더 좋은 식품과 그렇지 않은 식품을 구분하여 보도한 바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 더 좋은 음식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야채 양이 많아질수록 좋다. 심지어 신선한 야채가 아니더라도 에어프라이어는 냉동 야채를 사용해도 양념을 잘하면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시켜준다.

특히 고구마, 옥수수, 콩 같은 식품들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 더 고소한 맛이 나고, 소화하기도 쉬워진다.

육류 역시 기존의 방식대로 기름에 튀겨먹는 것 보다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지방량이 적다. 하지만 육류가 가진 자체의 지방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에어프라이어를 통해 야채 섭취량을 늘리고, 더 건강한 튀김 요리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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