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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M Entertainment Youtube

지난 5월 아이유가 자신의 소속사 유튜브 채널 ‘EDAM Entertainment’에 출연해 팬과 나눈 대화가 화제다.

: 기분이 안좋을 때 어떻게 푸시나요?

아이유: 그럴 때는 빨리 몸을 움직여야 해요. 집 안에라도 돌아다니고, 설거지라도 한다든지, 안 뜯었던 소포를 뜯는다든지...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그 기분에 속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이 기분 절대 영원하지 않고 5분 안에 내가 바꿀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해요 진짜로!

우울할 때 몸을 움직이면 도움이 된다는 아이유의 조언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영국 왕립정신과협회는 2016년 가벼운 우울증을 앓던 성인 945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약물 및 상담 치료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 3회 60분간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의 우울증 척도 점수(MADRs)가 22.2점에서 10.8점으로 낮아졌고, 약물 및 상담 치료를 받은 그룹도 비슷한 결과(20.8점→11.1점)가 나왔다. 주기적인 운동의 효과가 약물·상담 치료만큼 뛰어난 셈이다.

위 연구와 관련해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교수는 "다른 많은 연구에서도 유산소 운동이 우울증약만큼의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늘어나, 인지 기능 저하나 무기력증 등 우울증으로 인한 부가적인 증상 치료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언급한 ‘이 기분 내가 바꿀 수 있다’ 역시 심리학에서 강조되는 부분이다.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정엽 원장은 최근 펴낸 인문심리서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에서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 한다는 의미의 자기결정권을 연습하라고 강조했다.

아이유의 조언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언 진짜 수긍된다" “오늘 우울했는데 힐링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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