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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유가 저지방보다 좋은 이유

지방속 이 성분이 만성질환 낮춘다

명지예 기자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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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보통 몸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우유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며 일부러 먹지 않기도 한다. 과연 우유는 몸에 좋을까, 좋지 않을까? 김소형한의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 <김소형 채널H>를 통해 이러한 분분한 의견들 사이에서 꼭 고려해야 할 점을 소개했다.

    

◇ 우유가 몸에 좋은 이유

▶ 우유는 완전식품이다

김소형 원장은 “우유 자체는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완전식품"이라고 말했다.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열량을 내는 영양소뿐만 아니라 칼슘, 인, 비타민A·B·D, 마그네슘, 셀레늄 등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또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면에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우유 섭취가 장려되기도 한다.


▶ 우유는 성인병 위험 낮춘다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살을 찌게 만들기 때문에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우유와 만성질환 예방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유가 만성질환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한편 2013년 미국에서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를 하루에 200g씩 섭취할 때 오히려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고, 2016년 영국에서도 유제품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된 바 있다.


▶ 우유 지방에 들어있는 ‘공액리놀레산’이 건강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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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우유의 한 성분인 공액리놀레산(Conjugated linoleic acid: CLA) 덕분인 것으로 추측된다. 공액리놀레산은 면역체계, 골밀도에 도움이 되고 혈당과 체지방을 조절해주는 성분이다. 뿐만 아니라 심장마비 위험을 감소시켜주고 체지방 감소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액리놀레산은 우유의 지방에 함유되어 있다. 우유 지방 1g에는 공액리놀레산이 5mg 정도 들어있다. 일반 우유 200mL에는 지방이 8g 정도 들어있으니, 우유 한 컵을 마시면 대략 40mg의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지방 우유, 저지방 우유에는 공액리놀레산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공액리놀레산이 풍부한 일반 우유를 먹는 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 우유 건강하게 마시는 법

▶ ‘유당불내증’이어도 우유 마시면서 극복할 수 있다

우유를 마시기 어렵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유당불내증’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나 유제품을 마시면 배에 가스가 차고 배변 활동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증상으로서, 우리나라 인구의 75%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유당불내증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해서 나타난다. ‘한국인은 원래 유당 분해 효소가 부족하다’는 오해가 만연하지만, 사실 선천적으로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후천적인 생활 습관, 특히 우유를 멀리하는 습관으로 인해 유당불내증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유를 꾸준히 자주 먹지 않아서 락타아제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는 것이다.

현재 유당불내증이라고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우유를 아주 조금씩 자주 먹는다든지, 유당을 제거한 우유를 선택해서 먹으면 다시 락타아제 분비가 활성화되어 유당불내증을 극복할 수 있다.


▶ ‘무항생제 인증’ 확인해서 건강한 우유 선택하자

우유에 대한 걱정은 성분 그 자체보다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더 많은 젖을 짜내기 위해 젖소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젖소에게 엔로플로사신이라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이것이 소의 대사과정을 거쳐 우리가 먹는 우유에서 씨프로플록사신이라는 성분으로 검출된다.

따라서 우유를 고를 땐 가장 먼저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무항생제 인증이 없더라도 시중에 출시되는 우유는 항생제 잔류 허용 기준을 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잔류 허용 기준도 1kg당 0.01mg으로 매우 엄격하다. 그럼에도 잔류 항생제가 걱정된다면 무항생제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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